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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 이경은, 신한은행 김단비, KEB하나 강이슬, KB스타즈 강아정(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C)WKBL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DB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 KEB하나은행이 3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펼치고 있다.
13일 2연승을 내달리며 3위를 다지던 KDB생명이 KB스타즈에 67-74로 패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변모했다.
현재 KDB생명이 12승 18패로 단독 3위고, 신한은행, KB스타즈, KEB하나은행은 11승 18패로 공동 4위다. 3위와 4위 그룹 사이는 0.5게임차로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공동 4위 그룹은 KDB생명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승리를 하면서 흐름을 이어간다면 공동 3위 도약은 자력으로 가능하다.
남은 일정이 중요해졌다. 화요일인 14일은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없다. 15일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과 사실상 2위가 결정된 삼성생명의 경기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3위 싸움은 16일부터 다시 불을 뿜는다.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가 부천에서 만난다. 이 때 부터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는 요동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포기하는 팀도 없다. 반드시 3위를 해서 1차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당찬 각오다.
순위표 상으로 제일 위에 있는 KDB생명은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아이솔레이션에 의존하는 팀컬러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이경은과 한채진이 외곽에서 움직임을 통해 경기를 풀어준다면 금상첨화다. 조은주의 활약에 진안과 김소담의 뒷받침까지 어우러진다면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고 있지만 홀수라운드에 강했던 만큼 7라운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에이스 김단비의 플레이가 살아나는 동시에 곽주영의 미들과 김연주의 3점포가 동시에 터지면 무서운 팀이 된다. 데스티니 윌리엄즈 홀로 분투하는 인사이드에 새 외국인선수가 수혈된다면 날개를 달고 비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인사이드에서 맹활약하는 가운데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고 있다. 여기에 플레넷 피어슨은 각성하며 턴오버를 줄이고 있고, 몰라보게 몸이 가벼워진 카라 브랙스턴의 속공도 간간이 눈에 보이고 있다. 강아정의 외곽도 다시 살아났고, 심성영도 코트를 밟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성장하고 있다. KB의 상승세는 최근 가장 눈에 들어온다.
KEB하나은행은 1라운드 5연패 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8승 2패로 선전했다. 6연승을 내달리면서 2위를 확고히 하는 듯 하다 내리막을 걸었다. 두 외국인선수 나탈리 어천와 카일라 쏜튼의 활약에 김지영과 강이슬의 외곽이 시너지를 내면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롱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팀 재정비가 중요하다. 3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잡는 것이 급선무다.
4팀 모두 동기부여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아직 6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라 최종 결정은 3월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피를 말리는 싸움은 앞으로 20일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확률 25%를 100%로 바꾸는 팀의 이름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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