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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선설 양철호 감독과 선수들. (C)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2016-2017시즌 ‘봄배구’를 할 수 있을까.
7일 현재 현대건설은 12승 11패 승점 35점으로 4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3위 자리를 KGC인삼공사에 내준 상황. 분위기를 바꿔 빠른 반등을 하지 못할 경우 ‘봄배구’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월 1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1-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이후 27일 IBK기업은행전에서 1-3으로 졌고, 31일에는 인삼공사와 다시 만나 0-3 완패를 당했다. 2월 3일에는 최하위 한국도로공사에도 2-3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도희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번 시즌 여자부가 다른 시즌에 비해 분위기를 많이 타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분위기가 좋은 편이 아니다. 8일 GS칼텍스전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수비가 문제다. 블로킹을 뚫고 넘어온 공을 수비로 잘 받아냈을 때는 세트를 따냈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세트를 내주고 있다. 지난 시즌은 에밀리의 리시브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공격이 살아났지만 이번 시즌은 그렇지 못하다. 황연주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경기의 경우 지난 시즌은 승리했지만 이번 시즌은 패하는 경우가 생긴 점도 비교 된다”라고 말했다.
이숙자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현대건설의 부진은 아주 특별한 이유가 부각된 건 아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의지나 단단함 면에서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거시적인 분위기를 분석했다.
이어 “에밀리의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러면서 리시브까지 흔들리고 있다. 세터들도 들락날락하는 상황이다. 알레나와 이재영 혹은 타비 러브처럼 큰 공격이 없다보니 리시브가 안되면서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은 양효진이 해준 몫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그 부분이 줄었다. 빠른 공격을 선호하는 선수도 황연주 한 명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팀 리시브 부문에서 세트 평균 7.023개로 5위를 기록하고 있고, 디그에선 세트당 22.233개로 최하위다. 수비도 세트당 29.256개로 5위에 그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최근 분위가 다운되면서 선수들의 얼굴에선 미소가 사라졌다. 흥이 나서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선수들까지 경직된 상태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김세영이 합세한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해온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고 있지 못하다. 양효진은 어깨가 완전치 못한 상황이고, 수비에서 공헌도가 컸던 레프트 정미선은 수술 이후 돌아왔지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장점은 수그러들었고, 단점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제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현대건설은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당면한 경기다. 특히 상승세의 GS칼텍스와 만나는 만큼 부담감 또한 더해진 상황.
과연 우승의 저력은 발휘될 수 있을까. 플레이오프를 향한 현대건설의 행보는 8일 수원 GS칼텍스전에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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