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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부 FA선수들 김희진, 감수지, 박정아, 조송화, 김해란, 염혜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빅 마켓’이 열린다. 보호선수 5명 체제로는 마지막 비시즌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하루 전날인 2일 여자프로배구 FA(자유계약선수) 관리 규정안이 개정됐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남자부 FA 규정을 참고해 여자부도 손질했다.
현재는 FA선수를 영입할 경우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전 시즌 연봉 300%를 보상받는 두 가지 길이 있었다. 보상선수는 보호선수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개정안으로 보호선수는 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그것도 연봉 1억원 이상인 A그룹 선수만 해당한다.
B그룹(연봉 5천만원~1억원 미만)과 C그룹(연봉 5천만원 미만)에 속한 FA 선수 영입에는 보상선수 적용이 없다.
이 제도는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의 구단 이동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다만 변경된 규정은 이미 계약 시즌을 완료한 선수들을 고려해 2017-2018시즌이 끝난 뒤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19명의 굵직한 FA 선수들이 쏟아지는 이번 ‘빅 마켓’은 기존 제도로 시행된다.
6개 구단의 물밑 경쟁은 벌써부터 분주하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는 상대 팀에도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우선 집토끼부터 잡아야 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과 리베로 김연견이 대상자다. IBK기업은행은 머리가 복잡하다. 김사니와 남지연은 물론, 김희진, 박정아, 채선아까지 무려 5명이 FA 자격을 얻는다. 흥국생명도 센터 김수지와 세터 조송화가 대상자라 무조건 잡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나머지 팀들의 사정 또한 같다. GS칼텍스는 한송이, 나현정, 황민경이 대상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효희, 정대영, 이소라가 포함돼 있다. KGC인삼공사에도 김해란, 이재은, 김진희, 유희옥 등 주전선수 4명이 자격을 얻는다.
면면이 화려하다보니 관심은 얼마나 원소속구단에 남느냐로 초점이 모아진다. 특히 새 개정안 적용이 되지 않는 마지막 시장이란 점 또한 체크포인트다. 선수 1명 영입을 위해선 보호선수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출혈까지 감수해야 한다.
현재 V리그 여자부는 5라운드가 진행중이다. 정규시즌 우승팀도 아직은 안개속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도 결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뜨거운 FA시장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FA등급제를 도입한 배구지만 아직 여자부 적용에 앞서 마지막 FA 19명은 기존 제도를 따라간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된 건 분명하지만 좀더 일찍 확정됐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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