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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대호 입단식 "팬들을 위해 돌아왔다"
홍성욱 기자 | 2017.01.30 10:39
이대호가 입단식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C)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팬들을 위해 돌아왔다."

롯데로 복귀한 빅보이 이대호가 30일 오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에서 이대호는 롯데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대호는 롯데에서 11시즌을 뛴 이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지난 2012년 일본으로 진출했다.

오릭스와 소프트뱅크에서 일본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던 이대호는 지난 해 새로운 도전을 선언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 시애틀에서 한 시즌을 마쳤다.

이대호는 입단식에 "반갑습니다. 6년 만에 한국에 들어와 기쁘고 팬들 만나는 게 설렌다. 몸을 잘 만들어 롯데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로에서 다시 한국행을 선택한 이대호. 그를 잡아끈 것은 팬들이었다. 다음은 이대호화의 일문일답. 

▲ 한국 미국 일본을 놓고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결정하게 된 동기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팀이고 언젠가는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시기가 가장 적절하다 생각했다. 이번이 아니면 몇 년 뒤라 생각했다. 이번이 아니면 팬들도 많이 지치실거라 생각했다. 팬들이 가장 큰 이유다."

▲ 롯데 후배들과 다시 뭉치게 됐다. 기대되는 후배가 있다면.

"기대되는 후배들이 있다. 제대한 전준우와 (손)아섭이가 앞에 있고, 뒤에는 강민호와 친구 (최)준석이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렇게 하면 팀 성적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 해외에 있어 국내 무대 공백이 있다.

"외국에 있는 동안 KBO리그 지켜봤고 특히 롯데 경기를 많이 지켜봤다. 몸은 떠나 있어도 기록들을 다 지켜봤다. 롯데가 아쉽게 진 경기도 많이 봤다. 나 역시 새로운 투수를 만나야 한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 미국에서 더 뛸수도 있었다.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아쉬움은 분명 있다. 몸이 덜 만들어진 부분도 있었다. 지난해 1월부터 몸을 만들어 2월 시범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었던 것이 마지막에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늘 4월에 맞춰왔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그런 실패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

▲ 한국행을 결정 지은 이후 아내와 영상통화에서 눈물을 흘렸다.

"6년 동안 해외에 있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힘든 부분이 있었다. 좋은 부분과 힘든 부분, 고생한 부분이 겹쳤다. 그래서 눈물이 난 것 같다. 좋기도 했지만 아쉬움이 분명 있었다."

▲ 한국을 비운 사이 지역 라이벌 NC가 생겼다. 

"작년에 롯데가 NC에 약했다. 지역라이벌이다.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올해는 다를 것이다. 마산 창원에도 롯데 팬들이 많다. 다시 사직야구장으로 팬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기 있다면.

"개인성적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5강 보다는 팀이 위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개인도 좋지만 중요한 건 팀 성적이 있어야 한다. 달라지는 롯데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개인 성적은 쌓인다고 본다."

▲ 올 시즌 주장에 선임됐다.

"원래 롯데에 있을 때 무서운 선배였다.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부드러운 선배로 칭찬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 조금 잘해도 많이 칭찬할 생각이다. 민호나 아섭이는 이제 나보다 더 스타다. 말을 한다고 따라올 선수도 아니다."

▲ 타자 입장에서 한미일 야구의 차이점이라면.

"미국은 기본이 155km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직구 승부를 많이 했다. 일본은 150km에 포크볼도 던졌다. 일본이 더 어려웠다. 한국야구는 스피드 면에서는 떨어지는 것 같다. 변화구 적응이 중요할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

▲ 이승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이승엽 선배님 은퇴한다고 들었다. 그래도 경쟁은 경쟁이다. 은퇴하시는데 골든글러브 받을 수는 없지 않는가. 후배들이 받도록 하겠다. 올림픽 때 같은 방 쓰면서 빨래도 했다. 아쉽고 옛날 생각도 난다. 정말 좋은 선배다." 

▲ 해외 진출전 연봉조정 신청을 했었다.

" 그 때는 구단과 싸우기 싫어서 신청했다. 거기서 졌기 때문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그것 때문에 구단과의 감정은 없었다. 져서 아쉬울 뿐, 그 부분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 "

▲ WBC 대표팀에 참가한다. 

"팀 전지훈련에 먼저 참가하기로 했다. 지금 시점은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 우선 팀 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됐다. 몸을 잘 만들어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 WBC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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