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업은행 리쉘(왼쪽)과 도로공사 헐리.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IBK기업은행은 2016-2017시즌 들어 10승 8패를 기록중이다. 승점 33점으로 2위에 올라있지만 생각보다 승률 자체가 좋지 못하다.
특히 팀별 승패를 들여다보면 중위권인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에 3승 1패로 강했고, GS칼텍스와는 2승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선두 흥국생명과 최하위 한국도로공사에는 1승 2패로 열세를 보였다.
특히 도로공사에 1승 2패로 열세를 보인 부분이 상위권 도약에 발목을 잡았다. 여자부 개막전인 지난해 10월 15일 김천원정길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시즌을 출발했고, 11월 15일에 3-0 완승으로 빚을 갚는 듯 했으나 12월 11일 2-3 패배로 다시 한 번 덜미를 잡혔다. 도로공사에게 3라운드 승리는 9연패 탈출이라는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다.
기업은행의 2패를 들여다보면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측면이 1차적인 승부의 변곡점이었다. 도로공사는 김미연에게 목적타를 넣으며 흔들었다. 기업은행과 상대하는 팀들은 리쉘에게 목적타를 넣기도 하지만 도로공사는 김미연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리쉘의 경우 기업은행의 주득점원이라 리시브 이후 공격을 시도하면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크다. 하지만 김사니의 토스를 방해하기 위해선 김미연 공략이 효율적인 것이라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판단했다. 이 전략은 3경기 가운데 2경이에서 주효한 상황이다.
오늘 경기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도로공사의 외국인선수 힐러리 헐리다. 지난 세 차례 맞대결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헐리의 등장 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선두 흥국생명과 승점 5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직전 경기인 6일 GS칼텍스전에서 2-3패배로 연승을 중단했던 만큼 오늘 경기를 통해 승점을 추가한 뒤, 17일 흥국생명전을 통해 단독선두로 올라서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려면 오늘 경기 승리가 선결과제다. 기업은행은 이전 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에 대한 집중마크를 하지 않았다. 블로커 1명만 보내고, 나머지는 속공에 대비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헐리가 도로공사 공격의 제1옵션이다. 헐리에 두 명이 달라붙는다면 다른 쪽 윙플레이어나 속공 득점이 손쉬워질 수 있다.
경기 양상 자체가 이전과는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헐리는 후위공격이 가능해 이 부분에 대한 대비도 확실히 해둬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도로공사 역시 리시브가 중요하다. 이효희 세터의 머리 위로 볼이 들어가야 배분에 의한 쉬운 득점이 나올 수 있다. 문정원의 역할이 막중해진 상황이고, 전새얀과 더불어 독감에서 회복중인 고예림의 활약 또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김미연의 강서브가 있다. 리시브를 하는 입장에선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결국 서브와 서브리시브 전쟁에서 승패는 갈라질 전망이다. 홈팀 도로공사는 3연패 탈출이라는 절박함 또한 자리하고 있다.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의 복수냐, 아니면 기업은행 만큼은 우위를 가져가며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바꾸려는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냐 여부는 오늘 오후 5시에 가려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