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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관중 6,083명’ 2016년을 농구장에서 마무리
홍성욱 기자 | 2016.12.31 23:50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 프로스포츠사상 최초로 밤 10시에 경기가 시작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지난 23일 오리온과 SK의 31일 고양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4시에서 6시간 늦춘 밤 10시로 변경했다.

2016년 한 해를 농구경기를 보며 마무리하고, 2017년 새해를 농구장에서 시작하는 뜻깊은 이벤트를 기획한 것.

23일 확정된 보도자료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홈경기를 주관하는 오리온 관계자들은 분주했지만 하루가 다르게 반응이 오기 시작하면서 화색이 돌았다.

사전 예매가 가능한 1층과 2층 티켓 2,400장은 4일 만에 완전 매진됐고, 이후에도 구단으로 문의가 빗발쳤다.

3층 자유석 티켓 3,200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고양체육관 1층 티켓부스에서 판매되는 상황이었다. 오후 8시. 고양체육관 앞은 몰려든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결국 전반이 종료되기 전 티켓은 동이 났다.

체육관은 몰려든 인파로 복도에 까지 관중들이 앉는 북새통을 이뤘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가 매진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예감과 포카칩, 체다&사워크림 각 2,500개와 이룸푸드 시스템의 비타자몽 3,000개를 선물하며 평소보다 통큰 선물을 했다. KBL 타 구단들도 힘을 보탰다. 원정팀 SK는 여행용 캐리어, 전자랜드는 에몬스 가구 책상세트, LG는 포켓포토, 모비스는 헤드셋, KGC는 아이키커를 각각 협찬하며 성공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후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만원관중과 양 팀 감독 이하 선수들은 자정 60초 전부터 특별 영상을 보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도록 준비했다.

24초 전부터는 공격제한계시기도 함께 돌아가 부저소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도록 했다. 뜻 깊은 2017년 시작을 농구장에서 함께 한 팬들은 KBL리그를 생각하며 올 한 해를 추억하게 됐다.

체육관에 함께 한 KBL 김영기 총재와 관계자들은 성공적인 이벤트에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좋은 전통을 잘 살려간다는 계획 또한 숙제로 주어졌다.

경기에선 원정팀 SK가 홈팀 SK에 77-7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16년을 마무리하는 뜻 깊은 승리라 기쁨은 두 배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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