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소영(왼쪽)과 이재영. (C)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를 장식할 V-리그 여자부 경기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24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현재 흥국생명은 10승 4패 승점 29점으로 단독선두다. GS칼텍스는 5승 9패 승점 14점으로 5위다.
순위표를 봤을 때 차이는 분명하지만 승부는 예측불허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지난 10월 30일 1라운드 경기에선 GS칼텍스가 3-0 완승을 거뒀고, 11월 16일 2라운드 경기는 흥국생명이 3-1로 승리하며 빚을 갚았다. 3라운드 결과가 더욱 궁금해진다.
흥국생명은 16일 현대건설전에서 0-3 완패를 당했지만 21일 IBK기업은행을 4연패로 몰아넣는 3-0 완승으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GS칼텍스도 차상현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첫 경기인 13일 현대건설전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20일 김천원정길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0 완승으로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처럼 상승전환에 성공한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기에 승부는 더더욱 흥미로운 상황이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양 팀의 서브다. 최근 배구의 승패가 서브리시브에서 갈리는 건 서브가 까다로워진 때문이다.
배구는 서브로부터 시작해 공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마무리된다. 강한 서브를 가지고 있다면 상대 리시브라인을 무력화시키며 숨통을 끊을 수 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강한 서브를 특히 중시하는 지도자다. 그는 부임 직후 “범실이 나와도 상관없다. 듀스 상황이나 1점이 남은 상황에서도 무조건 강하게 넣어라”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올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던 이소영이 20일 도로공사전에서 서브 범실을 했을 때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선 “강한 서브는 범실이 나올 수도 있다. 소영이는 그걸 살려야 한다. 오히려 범실이 나오더라도 계속 강하게 때리면서 리듬을 찾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을 비롯해 황민경과 표승주가 강한 서브를 넣고 있다. 조금씩 마음의 부담을 덜면서 서브에 강도를 더해가는 상황.
따라서 오늘 경기 1차 포인트는 GS의 강한 서브를 흥국생명 리시브라인이 어떻게 받아 올릴 것인지에 쏠린다.
상대적으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올 시즌 선수들에게 강서브를 주문하고 있다. 이는 라운드를 치를수록 선명해지고 있다.
특히 강서브를 보유한 이재영의 활약에 포인트가 맞춰진다. 이재영은 서브는 물론이고, 리시브까지 담당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이재영이 돋보인다면 흥국생명이, 반대로 이재영을 서브와 블로킹으로 흔들며 차단한다면 GS칼텍스가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를 보는 재미는 여러 요소를 담고 있지만 오늘 만큼은 강서브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팀 기록상으로 서브 득점에선 GS칼텍스가 세트 당 1.208개로 1위 KGC인삼공사(1.360개)에 이어 2위이고, 흥국생명은 1.042개로 5위다.
개인기록에선 목적타를 넣는 GS칼텍스 한송이가 세트당 0.321개로 전체 1위를 기록중이고, 이재영(0.208개)과 타비 러브(0.208개)는 나란히 공동 9위에 올라있다.
오늘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 서브 전쟁이 펼쳐질 24일 인천계양체육관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배구 팬들에게는 흥미로울 일이 될 듯 싶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