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뉴스 icon
PREV NEXT
HOME 배구 V리그
도로공사 헐리, 청국장 먹고 세리모니 함께하며 빠른 적응력
홍성욱 기자 | 2016.12.20 18:25
헐리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C)한국도로공사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반나절 운동한 선수가 아니라 한 2~3년 김천에서 지낸 선수처럼 보였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20일 GS칼텍스전에 앞선 공식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하루 전날인 19일 낮 시간에 김천에 도착한 새 외국인선수 힐러리 헐리는 도로공사 숙소 겸 체육관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내 집처럼 행동 했다. 지난 17일 오후 6시가 넘어 인천공항에 도착한 헐리는 메디컬 테스트와 취업비자 발급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피곤한 내색을 하지 않았다.

오후 훈련 때 가볍게 몸을 풀면서 블로킹 자세를 취하는 등 경기에 바로 대비하면서도 싱글벙글 끊이지 않는 미소를 발산했다.

훈련이 끝나자 헐리는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핀란드 리그에서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 때 하던 세리모니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동료들에게 즉석 제안을 했다.

선수들도 세리모니를 따라하며 내일 경기 때 한 번 해보자며 여러 차례 동작을 반복해 보기도 했다.

잠시 뒤 저녁 시간에는 메인 메뉴로 청국장이 나왔다. 덜어서 식사를 하는 방식이라 동료들은 권하지 않았지만 헐리는 “그렇지 않아도 정통 한식을 먹고 싶었다”며 맛있게 청국장까지 소화해냈다.

사실 힐러리 헐리의 활발한 성격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트라이아웃 때부터 알려진 사실이었다. 개인의 실력을 선보이는 트라이아웃 경기였지만 헐리는 수시로 바뀌는 구성원들에게도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했고, 득점을 올린 뒤에는 격한 세리모니를 펼쳐 현장에선 ‘GS칼텍스에서 뛰던 캣벨을 보는 것 같다’는 여러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20일 오후 5시 GS칼텍스와의 경기가 시작되자 헐리는 첫 공격을 터치아웃 득점으로 장식한 뒤, 자신이 제안한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어진 알렉사의 공격 때 적극적으로 블로킹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음 센터 공격득점도 헐리의 몫이었다.

헐리는 플루토 서브에 이은 디그 능력까지 빠르게 선보이며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GS칼텍스에 0-3 완패를 당했다. 아직 헐리의 영입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지만 헐리는 빠른 한국생활 적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첫 경기에서 14득점 공격성공률 38.7%를 기록한 헐리는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국내 무대 2차전을 치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