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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 윤미지 "언니들이 우주의 기운을 빌어줬어요"
홍성욱 기자 | 2016.12.15 21:40
윤미지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C)WKBL

[스포츠타임스=아산, 홍성욱 기자] "언니들이 제가 슛을 던졌을 때 우주의 기운을 빌어 슛이 들어가기를 기원해줬어요."

신한은행 가드 윤미지의 말이다. 윤미지는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종료 29.7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56-55로 상황을 역전시켰다. 극적인 한 방이었다.

윤미지의 슛이 림을 가르자 신한은행 선수들은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 윤미지의 역전 골 덕분에 신한은행은 58-55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거둠과 동시에 공동 3위로 올라서는 상황이었다. 동시에 우리은행의 개막 연승도 13에서 저지했다.

결정적 슛을 던진 윤미지는 "너무 좋아요. 지난 경기 이후 이틀 시간이 있어 준비를 많이 했어요.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죠"라고 미소를 지었다. 

윤미지는 이날 마지막 슛에 앞서 던진 3점슛 4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히어로가 됐다. 

마지막 상황에 대해 윤미지는 "감독님이 패턴지시가 있었다. 연주 언니나 주영 언니가 슛을 보는 거였고, 단비는 픽앤롤을 하는 지시였다. 단, 찬스가 나면 누구나 3점을 쏘라고 하셨다. 단비의 패스를 받는 순간 던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공이 손을 떠날 때 들어갈 것 같다는 확신이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니들이 간절하게 빌어줬다"며 웃었다.

윤미지는 자신있게 슛을 올린 부분에 대해 "게임을 계속 뛰다 보니 잘 안될 때 피하면 돌파구를 찾지 못하겠더라. 실패하더라도 부딪히려했다"며 의지를 보였다. 

환한 미소를 보인 윤미지는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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