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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윌리엄즈, 신한은행 연패 끊은 구세주
홍성욱 기자 | 2016.12.01 20:48
윌리엄즈. (C)WKBL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신한은행이 가뭄 속 단비를 만났다. 새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즈(Destiny Williams)가 가세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윌리엄즈는 구세주 같은 역할을 해냈다. 

12월의 첫 날 홈코트인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은 KDB생명과 맞붙었다. 4연패에 빠지며 2승 7패로 최하위로 떨어진 입장이라 승리는 간절했다.

승리도 그러했지만 또 한 가지 숙원은 대등한 경기력이었다. 외국인선수가 인사이드에서 버텨주지 못하면서 올 시즌 신한은행은 늘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이는 잘 싸우고도 승리까지 연결시키지 못하는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신한은행은 기존 외국인 선수 가운데 인성에 문제가 있었던 아둣 불각을 퇴출시키고 윌리엄즈를 영입했다.

1991년생인 윌리엄즈는 185cm 키에 87kg 신체조건을 갖춘 파워포워드로 미국 U19 국가대표를 지냈고, 올 시즌에는 스페인의 C.R.E.F HOLA 마드리드 소속으로 활약하다 중도 이적했다.

스페인리그에서 가장 득점력이 좋았던 윌리엄즈가 이적하자 현지 언론은 속보를 내기도 했다.

11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윌리엄즈는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비자 문제를 해결했다.

시차적응으로 몸이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비자 발급 대기 시간에도 체육관을 섭외해 개인훈련을 하는 등 성실하게 한국 무대를 준비했다.

윌리엄즈는 11-12로 1점 뒤진 1쿼터 2분 49초전 코트를 밟았다. 들어오자마자 페인트존 공략으로 13-14로 추격하는 득점을 성공시킨 윌리엄즈는 다음 수비 때는 상대 티아라 하킨스의 슛을 블록으로 막아내며 관중석의 박수를 받았다. 신한은행 벤치도 모처럼 활기찬 모습이었다.

윌리엄즈는 이어진 수비 때 리바운드를 잡아내 공격전환에선 15-14로 역전하는 골을 터뜨리며 한국 무대에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신한은행은 윌리엄즈와 바이올레타마가 교대로 출전하면서 활기찬 공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들어 보여준 경기력 중에 단연 으뜸이었다.

윌리엄즈는 3쿼터에서도 32-34로 따라붙는 인사이드 득점을 성공시키며 넓은 코트 활용을 가능케 했고, 김소담의 슛을 손으로 가로막으며 분위기도 살렸다. 자유투 2개도 정확하게 넣었다.

마지막 4쿼터에도 48-49로 압박하는 득점을 성공시킨 윌리엄즈는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종료 7분 전 50-49 역전골을 만들며 분위기를 잡아오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55-53으로 추격을 허용한 종료 2분 20초 전 공격에서 윌리엄즈는 김연주의 잡기 어려운 패스를 받은 뒤 인사이드를 뚫고 도망가는 득점을 올렸고, 다음 공격 때도 인사이드 주인임을 자청하며 상대 크리스마스와의 몸싸움에서 압도하며 59-56을 만드는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는 신한은행의 61-58 승리로 막을 내렸다. 4연패 탈출과 함께 반격의 12월을 시작하는 신한은행이었다. 일등공신이 된 윌리엄즈는 25분 2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득점 6리바운드 3블록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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