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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리뷰] ‘3연패 탈출’ 현대건설, GS칼텍스에 3:0 완승
홍성욱 기자 | 2016.11.30 18:28
에밀리 하통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장충, 김용근 기자

[스포츠타임스=장충, 홍성욱 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의 공수 활약을 발판으로 황연주의 오른쪽 득점과 양효진·김세영의 센터라인 철벽방어가 조화를 이뤄 GS칼텍스를 3-0으로 일축하고 3위를 지켜냈다.

승패와 승점까지 똑같은 팀의 맞대결이었다. 다만 세트득실률 차이로 현대건설이 3위, GS칼텍스가 4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너무 달랐던 두 팀이었다. GS칼텍스가 2연승을 내달리며 기지개를 켜는 상황인 반면, 현대건설은 3연패에 빠지며 상승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3위 싸움도 치열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연승과 연패가 맞물린 교차점이었다.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어렵사리 승점 3점을 따내며 5승 5패 승점 14점으로 3위를 지켰다. GS칼텍스는 4승 6패 승점 11점을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에밀리 하통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장충, 김용근 기자

[1세트] GS칼텍스 20-25 현대건설

5-5 동점에서 현대건설이 먼저 흐름을 잡았다. 에밀리가 왼쪽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8-5로 앞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한유미의 왼쪽 강타로 10-7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양효진과 황연주는 상대 알렉사와 황민경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3-9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반격했다. 알렉사가 맹공을 터뜨린 가운데 황민경의 득점까지 나오며 단숨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알렉사와 에밀리의 주포 화력싸움에 누가 거들고 나서느냐가 세트 중반 접전의 포인트였다. 현대건설이 우위를 보였다. 양효진이 중앙에서 페인트 2득점으로 21-19로 리드했다. 황연주의 오른쪽 공격도 득점으로 연결됐다.

반면 GS는 알렉사의 중앙 공격이 김세영의 손에 다시 한 번 걸리며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알렉사와 에밀리는 6점씩을 나눠가졌지만 현대건설은 황연주(5점)와 양효진(4점)에 이어 김세영(3점)도 뒤를 받쳤다. 반면 GS는 황민경과 정다운이 2점씩을 득점했고, 이소영이 1점에 머물렀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현대건설이 5-1로 우세를 보였다.

[2세트] GS칼텍스 20-25 현대건설

10-10이 될 때까지는 현대건설이 앞서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하지만 긴 랠리 끝에 한송이가 언니 한유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 때 부터 팽팽한 접전이 전개됐다.

달려 나간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에 이은 후위 공격 득점이 나왔고, 에밀리의 깔끔한 퀵오픈과 GS 알렉사의 공격범실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16-12가 됐다.

현대건설은 여세를 몰았다. 김세영의 속공 득점에 이어 에밀리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18-13으로 균형이 무너졌다.

에밀리는 염혜선 세터의 토스를 받아 상대 정지윤과 정다운의 블로킹 위에서 타점을 잡아 스파이크를 내리꽂았다.

GS칼텍스는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다. 정지윤 세터 대신 안혜진이 들어왔다. 이소영의 공격 득점과 상대 황연주의 후위공격 범실에 이은 안혜진의 서브 득점으로 18-20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1점 차로 근접할 수 있는 기회에서 포히트 범실이 나왔고, 이어진 랠리 때는 양효진의 중앙 공격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22-18로 다시 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단독블로킹 득점에 이은 GS 이소영의 서브 범실과 황연주의 오른쪽 오픈 득점으로 2세트도 손쉽게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블로킹 4-1 우위를 보였다.

[3세트] GS칼텍스 22-25 현대건설

GS칼텍스는 마지막 세트에 몰렸다. 이선구 감독은 2세트에 후반에 투입된 안혜진 세터를 중용했고, 2세트 막판에 선보였던 표승주까지 투입하며 배수진을 쳤다. 알렉사는 웜업존으로 빠졌다. 이 작전은 세트 초반부터 효과를 봤다. 표승주가 양효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출발했고, 황민경의 연속 3득점과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10-4로 6점을 앞섰다.

하지만 이후 13-6 리드 상황에서 세 차례 연속 토스가 올라가지 않으며 흔들렸다. 작전 타임 이후 어려운 상황을 뚫어준 건 표승후의 후위공격이었다.

야금야금 점수를 좁힌 현대건설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노련한 황연주와 한유미의 연속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에밀리는 블로킹 득점에 이은 오픈 강타로 21-18 리드로 환호했다. 승리를 확신하는 표정이 선수들의 얼굴에 비쳤다. 

에밀리의 퀵오픈에 이은 터치아웃으로 매치포인트에 이른 현대건설은 승리를 잡아내며 포효했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C)장충, 김용근 기자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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