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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희의 활약 속에 우리은행이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WKBL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대표적인 겨울스포츠인 농구와 배구의 남녀 순위표를 살펴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일단 순위표를 살펴 보자.
남자 농구 선두 오리온(10승 2패)과 2위 삼성(11승 3패)의 게임차는 없다. 승률로 순위를 가리고 있다. 남자 배구 선두 대한항공(8승 3패)과 2위 한국전력(8승 3패)도 승패가 같다. 승점으로 순위를 가리고 있는 상황. 여자배구도 1위 IBK기업은행(7승 3패·승점 22점)과 2위 흥국생명(7승 2패·승점 20점)의 승수가 같다. 살얼음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자농구는 상황이 판이하게 다르다. 우리은행이 개막 이후 9연승을 내달리며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2위 삼성생명은 5승 5패로 승률 5할을 기록하고 있다. 공동 3위 KB스타즈와 KDB생명이 4승 5패, 그 뒤를 5위 KEB하나은행(3승 5패)과 최하위 신한은행(2승 7패)이 잇고 있다.
아직 2라운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1위와 2위가 4.5게임차로 벌어졌다. 2위와 최하위는 2.5게임차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팀은 확실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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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위권 혼전의 변수
지금은 어느 팀이 2위를 할지, 어느 팀이 최하위로 떨어질지를 예측하기 어렵다. ‘1강’ 아니 ‘극강’인 우리은행을 빼놓고는 순위 자체를 논하기 어려운 혼전이다. 따라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는 팀은 2승의 결과를 낳는다. 다른 팀이 모두 패한 상황에서 혼자 승리한다면 효과는 배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대어 우리은행을 낚는 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은행은 WKBL 신기록인 개막 이후 16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이 연승기록에 대해 크게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차곡차곡 승리를 이어간다면 연승은 길어질 수 있다. 다만 어느 팀이 연승을 막아설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중위권 싸움은 하루하루가 치열해질 조짐이다. 당초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싸움으로 내다봤지만 브레이크가 걸렸다. 우선 개막 5연패에 허덕이던 하나은행이 3연승 반전으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KDB생명도 삼성생명과 KB스타즈에 승리를 거두면서 중위권 싸움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한은행이 4연패로 쳐졌지만 외국인선수 교체와 트레이드로 12월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권과 2경기 차라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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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 (C}WKBL |
▲ 신인급 돌풍과 박지수의 투입 시기
최근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선 김지영(KEB하나은행)과 이주연(삼성생명)에 이어 김형경(신한은행)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은 기존 선수들의 취약성 노출과도 관련이 깊다.
경력 5년 이상의 선수들이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은 더욱 반갑다. 최근 여자농구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주전을 빼앗기는 일을 찾기란 좀처럼 힘든 상황이었기에 더 그렇다.
돌풍의 주역들이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닌 꾸준한 활약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면 이들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듯 싶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시즌 전 화제는 거물 신인 박지수의 드래프트 결과였다. 행운의 팀은 KB스타즈였다. 하지만 데뷔전으로 예상했던 27일 KDB생명전에서 박지수는 목발을 하고 벤치를 지켰다.
박지수는 지난 11월 20일 태국 방콕에서 막을 내린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섰다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오른쪽 발등 부상을 당했다. 그 여파로 프로무대 신고식이 늦어지고 있는 것. 현재 복귀는 12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박지수가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는 다면 올 시즌 신인급 돌풍은 커다란 화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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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양지영(왼쪽)이 김단비의 얘기를 듣고 있다. (C)WKBL |
▲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3:3 트레이드
지난 25일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3: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생명 포워드 양지영, 가드 유승희와 김형경이 신한은행으로 이적하고, 신한은행 포워드 양인영과 가드 박다정, 이민지가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비시즌 기간인 지난 박신자컵 때 양지영과 양인영 자매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된 뒤,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는 과정에서 규모가 커졌다.
‘자매 트레이드’로 화제를 모은 이번 트레이드의 결과는 시간이 지나야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신한은행은 가드 김형경과 포워드 양지영이 경기에 나서는 등 움직임을 보였지만 핵심인 가드 유승희가 12월 초순이 지나야 재활을 끝내고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아직 이적생들이 경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트레이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또한 동의했다. 나머지 구단들의 후속 트레이드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 KEB하나은행, 첼시 리에 소송 진행중
지난주 주간여농에서 마무리되지 않은 첼시 리 사태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 구단은 첼시 리에 대해 소송이 진행중임을 알려왔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와 에이전트에 대한 소송을 위해 법무법인과 계약을 마쳤고, 법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소송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하나은행의 의지다. 첼시 리 측에 금전적인 배상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기극을 펼친 부분에 대한 확실한 사과도 이뤄져야 한다.
하나은행의 소송 진행에 대해 환영하며 중단 없는 소송 추진과 승소 소식을 기다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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