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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 1·2위’ 임영희와 박혜진의 주목할 행보
홍성욱 기자 | 2016.11.25 02:23
임영희(왼쪽)와 박혜진.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어시스트는 득점의 출발점이다. ‘골’이라는 결과물 앞에서 ‘패스’로 길을 열어준다. 농구를 지켜보는 묘미이기도 하다.

개막 이후 8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핵심 플레이어 임영희와 박혜진은 득점에도 능하지만 올 시즌은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1위와 2위에 올라있다.

25일 현재 임영희가 38개(경기당 4.75개)로 1위, 박혜진이 36개(경기당 4.5개)로 2위다. 3위 이경은(KDB생명)이 29개(경기당 4.14개)로 뒤를 쫓고 있지만 격차는 이미 벌어져 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천하무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둘의 활약은 실로 엄청나다. 경기당 득점력도 임영희(14.63점)와 박혜진(11.5점)을 합해 26점을 넘기고 있는데 어시스트도 평균 9개 이상을 합작하고 있다. 18점 이상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결국 두 선수에 의해서 44점이 직간접적으로 나오고 있는 셈이다.

두 선수의 어시스트 수치 상승은 198cm 장신 외국인 선수인 존쿠엘 존스의 입단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키가 크면서도 스피드가 있고, 캐치 능력이 탁월한 존스가 골밑에 자리를 확실히 잡다 보니 높은 패스가 들어가면 득점으로 연결된다.

‘임영희→존스’, 혹은 ‘박혜진→존스’ 루트는 알고도 막기 힘든 무게감이 있다. 존스가 잡자마자 돌아서게 된다면 이미 상대 입장에선 실점한 것이나 다름없다.

임영희는 “자로 잰 것 같은 패스는 아니다. 그냥 높게 주면 워낙 존스가 잘 잡아 준다. 사실 올 시즌 부상 선수가 많고 해서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오히려 편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박혜진도 포인트가드까지 맡게 되면서 득점력이 줄었지만 득점하기 쉽게 패스를 찔러주는 가운데 공헌도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는 위성우 감독은 “늘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들이다. 힘든 훈련 때도 불평 한 번 하지 않았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임영희와 박혜진은 수비 때도 상대를 무력화시킨다.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올 시즌 두 선수는 강력한 MVP 후보다. 이미 통합 4연패 과정에서 MVP를 교대로 수상했던 임영희와 박혜진은 기복 없는 활약 속에 다시 한 번 높은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둘의 활약은 오는 26일 아산 삼성생명전으로 이어진다. 하루만 쉬고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지만 멋진 플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 이후 9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이번에도 박혜진과 임영희를 축으로 승리를 노린다. 득점과 수비에도 관심이 가지만 어시스트 수치 또한 얼마나 늘어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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