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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에 올랐다” 성장한 이소영 바라보는 이선구 감독
홍성욱 기자 | 2016.11.24 10:09
지난 19일 기업은행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뒤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는 이소영. (C)강성후 기자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소영이가 작년에 비해 궤도에 올랐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레프트 이소영에 대해 칭찬했다. 23일 김천 도로공사전을 앞둔 공식인터뷰에서였다.

이 감독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과거에는 우리 소영이가 힘을 과시하려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중요할 때 아웃을 때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두뇌플레이를 한다. 본인이 깨우치고 있는 거다. 선수단 사기도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례적인 칭찬이었다.

잠시 후 시작된 경기에서 이소영은 13득점을 올렸다. 공격점유율 14%에 성공률은 33%였다. 마지막 5세트 18-18 동점에서 매치포인트로 향하는 득점은 백미였다. GS칼텍스는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경기 후 이선구 감독은 “오늘은 소영이가 맘에 들지 않는다. 잘해오다 오늘 또다시 힘이 들어갔다”며 겸연쩍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소영은 분명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번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는 없었다. 이 감독 또한 큰 틀에서 이소영이 성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했다.

이선구 감독의 시즌 구상에는 이소영이 키플레이어였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팀은 소영이와 (이)나연이만 자기 몫을 해주면 된다”고 강조한 것. 잠재력과 능력을 가진 선수가 점점 무르익어가는 과정을 통해 한 계단씩 올라서면 팀 전력 또한 극대화된다는 것.

올 시즌 GS칼텍스 배구의 포인트는 이소영의 능력을 살펴보는 것이다. 힘으로만 상대를 제압하려던 선수가 힘을 스스로 제어하며 강약조절 능력을 갖춰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말이다.

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해 리우올림픽 출전에는 실패했지만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다시 도약의 길에 선 이소영의 활약은 그래서 더 관심이 간다.

GS칼텍스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현대건설전이다. 이소영은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소영이 나현정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C)강성후 기자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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