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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연주. (C)강성후 기자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라이트 황연주가 막히면서 현대건설이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20일 홈코트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라운드에 0-3 완패에 이어 이번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4승 4패 승점 11점으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예상외의 반타작 승률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최근 들어 수비에서 활약이 컸던 정미선이 염증 제거 수술로 빠진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렇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공격력 약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에밀리 하통의 전방위 공격에 이은 황연주의 오른쪽 강타 및 후위공격이 공격의 핵심 라인이다.
흥국생명과의 경기 때는 상성으로 볼 때 황연주의 오른쪽 공격이 특히 중요하다. 이재영과 맞물려 돌아가는 자리다. 그 싸움에서 밀리면 경기를 이기기는 힘들어진다. 가뜩이나 흥국생명은 에이스 타비 러브가 버디고 있어 한 쪽의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하는 현대건설이다. 황연주 자리에서 상쇄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려워진다.
1세트 무득점에 그친 황연주의 침묵은 현대건설이 날개를 펼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2세트도 5-8로 리드 당한 상황까지 황연주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양철호 감독은 이다영을 라이트로 돌리고 염혜선 세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 역시 긴급처방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빠진 3세트를 25-15로 따내며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4세트를 내주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황연주가 다시 코트를 밟으며 2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원투펀치 러브(36점)와 이재영(23점)에게 무려 59점을 내줬다. 반면 에밀리(21점)와 양효진(13점)이 34점으로 맞섰고, 한유미가 12점을 거들었지만 황연주쪽이 막히며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황연주는 9득점에 그치며 양효진(10점)과 에밀리(9점)를 합해 28점을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러브(29점)와 이재영(14점)이 43점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었다.
결국 황연주가 해줘야 한다는 결론이다. 관록을 자랑하는 황연주의 공격력이 얼마나 살아나느냐에 따라 현대건설의 순위표 자리도 유동적일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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