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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타비 러브의 공격. (C)강성후 기자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3강 3약.’
2016-2017시즌 V-리그 여자부가 1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순위표는 3강 3약으로 축약된다. 선두 IBK기업은행, 2위 흥국생명, 3위 현대건설은 4승 2패를 거뒀고, 4위 한국도로공사, 5위 KGC인삼공사, 6위 GS칼텍스는 2승 4패를 했다.
▲ 지난 주 간단 리뷰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에 0-3 완패를 당했다. 10일 김천에선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했다. 3약 팀은 3강을 상대로 여지없이 무너졌다.
11일 인천에선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3-2로 승리했다. 이 날은 3강끼리의 대결이라 관심이 컸다. 역대 여자부 최장인 150분 혈투였다. 흥국생명이 5년 만에 홈에서 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맛봤다.
승패를 가른 건 기업은행 세터 김사니의 부상 결장이 키포인트였다. 8일 GS전 2세트 마지막 토스를 하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일부가 손상됐다.
12일에는 3약끼리 붙었다.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에 3-2로 승리, 꼴찌에서 탈출했다. GS는 이번 주 2패로 꼴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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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전망대
이번 주에는 여자부 5경기가 펼쳐진다. 그중 4경기가 3강과 3약의 대결이다. 이 결과에 따라 3강 트라이앵글이 유지될지, 아니면 흔들릴지가 결정된다. 승점 차가 있어 프레임은 유지되겠지만 간극이 좁혀질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 IBK기업은행 : 한국도로공사 (15일 화성)
도로공사는 3연패중이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선두 IBK기업은행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0월 15일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도로공사는 그날의 완벽했던 플레이를 정확히 한 달 만에 재연하고 싶어 한다.
강한 서브로 김미연을 흔들고, 상대의 강한 서브는 리시브라인에서 이효희 세터의 머리 위로 올려 센터라인을 활용하는 동시에 고예림과 브라이언의 윙 공격까지 살리겠다는 계산이다.
기업은행은 세터 김사니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사니는 “도로공사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19일 GS전은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철 감독 역시 “서두를 생각은 없다. 몸 상태를 자세히 보고 판단하겠다. 다만 최대한 출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리쉘-김희진-박정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건재하고, 이고은 세터 또한 흥국생명전 경험이 있어 적응 면에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로킹이 낮아진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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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알렉사 그레이의 공격. (C)KOVO |
# 흥국생명 : GS칼텍스 (16일 인천)
3강과 3약의 대결이 계속된다. GS칼텍스 역시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1라운드에서 0-3 완패를 당했기에 복수전에 나선다.
세터 싸움이 관건이다. GS는 이나연의 깔끔한 토스로 1라운드 승리를 챙겼다. 이나연이 흔들리면 관록의 정지윤이 나서는 상황. 반면 흥국생명은 조송화가 흔들릴 때 흐름을 잡아줄 대안이 마땅치 않다. 김재영과 김도희가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GS는 한송이가 지키는 블로킹 라인이 상대 타비 러브를 겨냥한다. 따라서 러브가 막힐 경우 이재영의 공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GS도 알렉사 그레이가 득점을 내주고 있긴 하지만 과부하가 걸릴까 걱정스럽다. 이소영-표승주-황민경 라인에서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힘든 전개가 될 수 있다.
또한 도로공사로 이적한 배유나의 자리를 메운 정다운이 아직은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포지션을 감내하며 갈 것인지, 아니면 변화를 꾀할 것인지 역시 이선구 감독이 판단해야 한다.
# 현대건설 : KGC인삼공사 (17일 수원)
현대건설과 인삼공사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136분 혈투를 펼쳤다. 결과는 현대건설의 3-1 승리였지만 두 차례 듀스 접전이 펼쳐질 만큼 경기는 팽팽했다.
인삼공사는 최근 장영은이 살아났고, 알레나-유희옥-문명화-한수지로 이어지는 고공 라인이 구축된 상황이라 블로킹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현대건설 역시 양효진-김세영의 고공 배구에 이다영의 블로킹까지 더해지고 있다. 다만 정미선의 부상 이탈을 한유미가 홀로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승부처에서 에밀리 하통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높아지는 것도 체크포인트다. 양효진의 시간차공격 빈도가 줄어든 상황이라 이 부분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주전세터를 고정시키는 것은 배구의 기본이지만 현대건설은 염혜선과 이다영이 함께 있어 황금분할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양철호 감독이 지혜롭게 풀어야 할 과제다.
# IBK기업은행 : GS칼텍스 (19일 화성)
기업은행은 1라운드에서 GS에 완승을 거둔 바 있다. GS가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지만 상성상 우위에 있는 건 분명하다. 두 팀 모두 주중 한 경기씩을 치른 이후 경기다. 앞 경기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
기업은행 입장에선 김사니 세터의 복귀 여부에 따라 경기 양상도 바뀔 듯 싶다. GS칼텍스는 주득점원 그레이가 화력을 뿜어내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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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효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
# 현대건설 : 흥국생명 (20일 수원)
이번 주 마지막 대결. 가장 흥미로운 대결이기도 하다. 여자부 최고 흥행 매치다. 지난 시즌에 비해 관중수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상황에서 주말 수원 경기가 얼마나 관심을 끌 것인지에 배구계의 시선이 모아진다.
두 팀 모두 앞선 주중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다면 상황에 따라 순위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공수 대결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 타비 러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0-3 완패했다. 과연 그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시브 폭탄을 받는 이재영과 에밀리가 어떻게 버틸지도 경기 승패를 좌우할 요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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