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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은.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 경기에서 반짝하는 선수가 아닌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KGC인삼공사 장영은의 말이다. 그는 12일 대전 홈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14득점을 올리며 팀의 3-2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장영은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둔 KGC인삼공사는 2승 4패 승점 6점으로 GS칼텍스와 동률이 됐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초반 두 세트를 따내고도 리버스스윕으로 패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 승리의 의미는 상당했다.
1라운드 경기 때 출전하지 못했던 장영은은 12일 경기에선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이었고, 14-18로 흐름이 넘어가는 어려운 국면에서 지민경과 교체 투입됐던 것.
장영은의 활약은 4세트와 5세트에서 빛났다. 코너에 몰린 4세트 첫 득점에 이어 세트 중반에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16-10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세트 초반 우세했던 리드 폭도 유지했다. 이후 세트 마무리 시점에도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퀵오픈에 이은 오픈강타까지 연속으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4-20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파이널 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장영은은 알토란같은 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오픈공격으로 2-0 기선제압을 이뤄냈고, 알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9-6까지 달려 나간 상황에서 오픈강타로 10점대에 먼저 오르는 기분 좋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재은의 정확한 토스를 받은 장영은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3-8을 만들자 선수들은 코트에서 껑충껑충 뛰었다. 승리를 확신하는 포인트였다. 승리는 인삼공사의 차지였다.
경남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1-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장영은은 풍운의 꿈을 안고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센터와 윙을 겸할 수 있는 기대주로 평가받은 것도 잠시였다. 무릎 인대 파열로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유미라의 공백으로 센터로 모습을 드러낸 장영은은 30경기에서 9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3점에 공격성공률은 26.8%였다.
올 시즌 레프트로 나선 장영은은 12일 GS전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프로무대 6년 만에 나온 첫 ‘인생경기’였다.
장영은은 “3세트에 교체돼 들어갔을 때 많이 움직이려 했습니다. 하다 보니 분위기가 살아났어요. 뭔가 보여주기보다는 하나하나 받아내면서 때리려 했죠”라고 경기 때 상황을 기억해냈다.
이어 “몰입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언니들이 뒤에서 커버해주고 다 받아주니까 정말 마음 놓고 때리게 됐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장영은은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더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확실한 활약으로 한 계단 올라선 장영은. 그의 2라운드 활약이 더욱 기다려진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7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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