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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 잡힌 흥국생명’ 여자부, 대혼전 속으로...11월 격전 예고
홍성욱 기자 | 2016.10.31 10:16
GS칼텍스 선수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이 30일 GS칼텍스에 0-3 완패를 당하며 V-리그 여자부는 대혼전 속으로 빠져들었다.

현재 순위표는 흥국생명이 3승 1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2승 1패로 2위와 3위를, 현대건설이 2승 2패로 4위,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흥국생명은 강력한 원투펀치 타비 러브와 이재영을 보유했고, 김수지와 김나희의 빠른 센터라인과 신연경이 자리한 리시브 라인도 안정적인 상황이었다. 개막 3연승을 퍼펙트로 이어갈 때만 하더라도 순항은 일정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날 GS에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묘해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오는 11월 4일과 11일 IBK기업은행과 연속으로 만난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2라운드 첫 경기다.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초반 상위권 판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개막전에서 도로공사에 0-3으로 무너졌지만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을 잡아내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에 거둔 승리는 값지다. 최근 두 시즌 슬로우스타트였던 기업은행은 1라운드부터 치고 나갈 채비다.

박정아의 공격력이 살아나는 가운데 리쉘과 김희진에 이어 김미연도 폼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도 2승 1패로 페이스는 괜찮다. 기업은행에 완승을 거둔 후 흥국생명에 완패했지만 까다로운 GS칼텍스에 승리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번 주 KGC인삼공사전이 순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에밀리 하통에 집중되는 서브 폭탄과 황연주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나뉘고 있다. 초반 하위권인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에는 승리했지만 상위권인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에 모두 패한 것은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GS칼텍스는 첫 경기인 현대건설전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이어 도로공사전에서는 패했지만 가능성을 내비쳤다. 세 번째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는 짜임새가 굳어져가고 있음을 알렸다. 동시에 올 시즌 첫 승으로 본격적인 스타트를 알렸다. GS의 상승세 지속 여부는 순위표 지각변동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6일과 8일에 GS칼텍스는 인삼공사와 기업은행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상승세 지속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도 무시할 수 없다. 김해란의 공백으로 초반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복귀 이후 알레나의 공격력이 조화를 이루며 매 세트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인삼공사는 11월의 첫 날 도로공사와 상대한 뒤, 6일에는 GS칼텍스와 만난다. 이 두 경기를 통해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초반 현대건설이 끌고 나가다 기업은행이 선두로 치고나갔고, 막바지에는 김희진과 맥마혼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기업은행이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쥔 바 있었다.

3위 자리는 5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흥국생명 도로공사 GS칼텍스가 안개정국을 이루고 있었다.

올 시즌도 복잡해지고 있다. 순위표는 매 경기 변하고 있고, 자리잡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대혼돈의 시기가 길어질 전망이라는 것. 11월 초중순의 고비가 초반 기싸움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와 다음 주 격돌이 지나면 윤곽은 서서히 분명해질 전망이다.

기업은행 선수들.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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