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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증명’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18연승 내달리며 시즌 첫 승
홍성욱 기자 | 2016.10.28 21:29
삼성화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C)강성후 기자

[스포츠타임스=장충, 홍성욱 기자]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의 천적이었다. 혈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아울러 우리카드전 1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파다르가 분전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25-15, 18-25, 25-19, 20-25, 19-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승점 2점을 보태 4점으로 OK저축은행을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카드는 패했지만 귀중한 승점을 추가하며 3위에서 2위로 순위 상승했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현대캐피탈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우리카드 선수들은 2경기 동안 10세트를 소화하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뒷심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벽은 높았다. 다 잡은 승리를 서브 범실로 놓치며 아쉬움을 더했다.

세트 스코어 2-2에서 시작된 마지막 5세트. 우리카드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파다르의 잇단 강타와 최홍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5-2 리드를 잡았고, 김은섭의 속공으로 10-7 리드를 유지했다.

신으뜸의 퀵오픈과 파다르의 강타로 12-10까지 달려간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의 막판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파다르의 서브가 아웃된 이후 다음 공격이 타이스의 블로킹에 걸린 것.

12-12 동점에서 파다르는 어렵사리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14-13 역전에 성공하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손태훈의 블로킹 득점으로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났다. 마지막 세트 스코어는 19-17이었다.

첫 세트부터 삼성화재가 25-15로 손쉽게 따내며 가벼운 출발을 보였다. 타이스가 8득점을 올렸고, 김명진이 5점을 보탰다. 이틀 전 현대캐피탈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우리카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2세트는 달랐다. 예열된 우리카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시동이 늦게 걸리는 팀 컬러도 작용했다. 파다르가 10점을 퍼부었고, 박상하와 최홍석이 3점과 2점을 거들었다. 삼성화재는 범실 8개로 흔들렸다. 세트는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1-1로 맞선 3세트는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상황이었다. 5-5 동점까지 두 팀은 팽팽했다. 파다르와 타이스가 약속이라도 한 듯 서브 범실을 주고받으며 6-6 동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흐름은 삼성화재 쪽이었다. 타이스의 백어텍이 두 차례 연속 작렬했다. 3인 블로커를 제치며 강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9-6이 됐다.

삼성화재는 김명진과 류윤식의 득점까지 나오며 20-16 리드를 이어갔고, 타이스의 퀵오픈과 상대 파다르의 백어텍 라인오버로 3세트를 25-19로 따냈다.

승부는 결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12-12에서 박상하의 속공에 이은 세터 김광국의 강타가 터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최홍석의 퀵오픈과 상대 타이스의 범실로 16-13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잇단 강타로 20-17을 유지한 뒤, 이동석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한병주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달라진 우리카드가 4경기 연속 승점을 챙기며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지만 결국 승리 일보 직전에서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경기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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