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대영, 타비 러브, 이재영, 배유나. (C)KOVO |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센터라인이 막강한 팀과 윙플레이어에서 비교우위를 가진 팀 간의 대결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까.
2016-2017 시즌 초반 기세가 등등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이후 가장 관심이 가는 매치다.
팀별로 1~2경기를 치른 현재 선두인 흥국생명과 2위 한국도로공사가 23일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선두를 유지하거나 선두로 올라선다. 아직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두 팀의 대결이라 경기 전부터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홈코트의 도로공사는 8일 전인 15일 여자부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새얀-문정원-임명옥의 리시브라인이 견고했고, 정대영과 배유나로 이어지는 노련하고 완숙한 센터라인이 시종일관 빛을 발했다.
김천에서 일주일 동안 훈련을 이어온 도로공사는 컨디션을 조율하며 흥국생명을 기다렸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 1승 5패로 절대열세를 보였었기에 복수혈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원정길에 나선 흥국생명은 16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에 3-0 승리를 거둔 뒤, 22일에는 인천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3-0으로 돌려세웠다.
타비 러브의 타점 잡은 공격이 전후위에서 폭발했고, 이재영은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오늘 김천에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시즌 3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이다.
두 팀의 충돌은 1라운드 중반을 향해 가는 여자부 순위표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첫 경기에서 완벽함을 보여준 ‘도로공사의 상승세 지속’이냐, 아니면 인삼공사 전에서 설익은 듯 했던 모습을 현대건설 전에서 완벽하게 뒤바꾼 ‘흥국생명의 강세’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3-0 행진이 5경기 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세트를 주고받는 혼전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유독 첫 세트를 진 팀이 차고 올라오지 못하는 양상을 보인 만큼 오늘도 첫 세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전에서 김미연에게 목적타를 보내 재미를 봤다. 코보컵 때 리쉘에게 향했던 서브 폭탄이 김미연으로 향하며 상대를 혼란에 빠뜨렸었다. 오늘 서브가 이재영에게 몰릴지, 아니면 신연경이나 한지현 쪽으로 갈지도 관심사다.
또한 러브와 이재영 마크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느냐도 승패와 직결된다. 마지막으로 대체 외국인선수 케네디 브라이언이 3일 호흡 후 보여준 지난 경기 이후 일주일 동안 손발을 맞춘 오늘 경기에서 얼마나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도 체크포인트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센터라인 속공 방어가 오늘 경기의 키포인트다. 배유나와 정대영 봉쇄의 결과가 승패로 나타날 전망.
장신인 러브(196cm)와 김수지(186cm)의 높이에 발 빠른 김나희(180cm)의 블로킹 득점이 오늘 경기의 중요한 열쇠다. 도로공사의 끝없는 센터라인 가동에 대한 흥국생명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도 오늘 경기를 보는 재미가 될 듯 싶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 이후 다음 경기에서 GS칼텍스를 만나게 된다. 도로공사가 27일 목요일에, 흥국생명은 일요일인 30일에 각각 GS를 상대한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재정비의 필요성을 느낄 것인지도 오늘 경기를 통해 가려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