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홍아란이 20일 경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C)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청주, 홍성욱 기자] KB스타즈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홈코트인 청주체육관도 1차 리모델링을 마쳤고, 신임 안덕수 감독 체제로 변화의 틀을 짜고 있다.
에이스 변연하의 은퇴로 큰 공백이 예상되고 있지만 인사이드 박지수가 11월 말에 합류함에 따라 팀에는 변화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축선수 홍아란이 1번 포인트가드 역할에 고정되면서 경기를 조율하는 야전사령관을 담당한다. 지금까지 1번과 2번 포지션을 오가며 모호했던 포지션이 정리되는 상황이다.
홍아란은 “제가 지금까지는 1번도 아니고, 2번도 아닌 상황이었어요. 올 시즌에 1번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의지가 느껴지는 말이었다.
실제로 안 감독 부임 직후 팀 훈련 때부터 홍아란은 1번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두 차례 일본 전지훈련 때도 빠르고 민첩한 일본 팀 가드들을 상대로 맨투맨을 하면서 기량을 키워왔다.
홍아란 역시 많은 지적을 받고 있지만 받아들이며 성장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는 “게임을 해보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홍아란의 장점이다. 그 역시 “즐기면서 하고 싶다. 매번 잘되지는 않겠지만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은 KB스타즈가 청주 홈개막전에 대비해 시뮬레이션을 펼친 날이다. 천안 숙소를 19일에 나와 청주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청주체육관에서 경기에 임했다.
개막전 상대인 KDB생명이 아닌 신한은행과의 연습경기였지만 초반부터 실전 감각에 주력하며 경기를 풀었다.
홍아란은 1쿼터 후반부터 경기에 나서 종료 때까지 뛰며 15득점을 기록했다. 리딩에서도 무리가 없었고, 득점 찬스가 생기면 주저 없이 슛을 던졌다. 팀은 61-62로 1점차 패를 기록했지만 홍아란의 움직임은 주목거리였다.
그는 “남들은 제가 리딩을 하지 않는다고 얘기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머리를 쓰면서 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머리를 숙이면서 치고 넘어오는 것 밖에 못했는데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패턴을 불러야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판단하고 있어요”라며 특유의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아직 패싱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보완해야죠”라며 숙제를 풀어낼 의지 또한 내비쳤다.
KB스타즈는 오는 30일 오후 5시 청주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청주의 아이콘 홍아란이 홈팬들앞에서 포인트가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모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