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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연속 4경기, V-리그 여자부에 예상 밖 양상
홍성욱 기자 | 2016.10.21 11:49
흥국생명 선수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더욱 커진 관심 속에 2016-2017 V-리그 여자부가 개막 일주일째로 접어들었다.

트라이아웃 도입 후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만큼 6개 구단 전력도 안정화되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흐름을 잡은 팀이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는 양상이 4경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15일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3-0 완승을 거뒀고, 16일에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에 역시 3-0으로 승리했다.

매 세트 접전 양상이었지만 기업은행은 김미연의 리시브라인이 흔들리면서 세트플레이가 줄었고, 인삼공사는 리베로 김해란의 부상결장으로 공백을 느꼈다.

그런데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고 있다. 18일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3-0으로 맹폭했다. 황연주가 펄펄 날면서 점수 차도 컸다.

20일에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0으로 잡았다. 2세트 접전 외에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현재 치른 4경기 결과가 모두 3-0으로 나타난 점은 지난 시즌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2015-2016 시즌의 경우 GS칼텍스가 IBK와의 화성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걸 빼고 나머지 3경기(흥국생명 3-2 현대건설, 흥국생명 3-2 인삼공사, 현대건설 3-2 GS칼텍스)는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을 나눠가졌었다.

1라운드 14경기 가운데 3-0이 4경기, 3-1이 4경기, 3-2가 6경기 분포를 보인 것만 봐도 접전 위주의 세트를 주고받는 전개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초반 한 번 빼앗긴 흐름을 넘어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직 팀별로 1~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1세트 흐름을 2세트에 반전시키지 못하면서 나오고 있는 결과다.

SBS스포츠 이도희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은 트라이아웃 첫 해라 초반부터 새 외국인선수 적응과 분석이 과제였다. 더불어 국내 선수들의 공격비중이 높아지면서 혼전이 많았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은 첫 세트를 이긴 팀이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1세트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경기를 하다보면 업과 다운이 반복된다. 잠깐 주춤한 사이 비축한 체력으로 다시 치고 나가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KBSN스포츠 이숙자 해설위원은 “이기고 지는 건 분명 결과로 나타난다. 아직 팀별로 1~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 헌데 팀들 자체적으로 경기에 대한 편차가 심해졌다. 2경기를 한 현대건설도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의 차이가 컸다. 2승을 한 흥국생명도 첫 경기는 잘 풀어내지 못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 1라운드 중후반부터는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3-0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선수들이 1세트 결과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흥국생명이 2승, 도로공사가 1승을 거두고 있고, 현대건설이 1승 1패, 인삼공사와 GS칼텍스, 기업은행은 1패를 기록중이다. 개막 이후 모든 경기가 3-0으로 끝난 가운데 언제부터 세트를 주고 받는 혈전 양상이 전개될지도 궁금해지고 있다.

V리그 여자부는 21일 기업은행과 인삼공사의 경기에 이어 23일에는 상승세의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경기로 이어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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