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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양효진’ 현대건설 vs ‘한송이의 관록’ GS칼텍스
홍성욱 기자 | 2016.10.18 06:05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GS칼텍스 한송이.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로 2016-2017시즌을 시작한다.

두 팀은 18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는 대혼전 양상이다. 개막일인 15일 한국도로공사가 ‘1강’으로 꼽힌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일축하며 숨겨둔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16일에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에 0-3으로 패했지만 주축인 김해란이 빠진 가운데 듀스 접전과 1~2점 싸움을 이어가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과시했다.

이제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어떤 전력으로 다가올지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 비해 특별히 변한 점이 없다. 외국인 선수 에밀리 하통은 유일하게 2년 연속 리그를 지킨다. FA(자유계약선수)로 잔류한 양효진은 여전히 팀의 기둥이다. 지난 시즌 보여준 배구가 ‘시즌2’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개인시간차 공격이 핵심이다. 이 루트가 무리 없이 전개된다면 손쉬운 승리로 이어지고 그렇지 않을 때는 어려운 경기가 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라이트 황연주의 동반 활약이 필수다. 이 부분이 올 시즌 현대건설 순항의 두 번째 키다.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세터 염혜선의 플레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비시즌 기간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온 이다영의 중용 여부도 관심거리. 이다영은 토스 능력과 더불어 파워 넘치는 공격력도 가진 선수라 상황에 따라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원정팀 GS칼텍스는 올 시즌 변화가 있다. 우선 외국인선수 알렉사 그레이가 합류했다. 차분한 성격의 그레이는 지난 해 파이팅 넘치던 캣벨과는 대조되지만 특별히 아픈 곳이 없고,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조직력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꾸준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레프트에선 이적생 황민경의 활약 또한 주목거리다. 황민경은 리시브 라인에서 역할이 있다.

GS는 레프트 경쟁이 치열하다. 표승주와 이소영이 버티는 가운데 한 시즌을 마친 강소휘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분명 모두가 함께 뛸 수는 없다. 활발한 주전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이나연 세터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정지윤 세터 체제로 출발했다면 이번 시즌은 다시 이나연의 토스웍에 더 의존할 전망.

무엇보다 센터 한송이의 역할은 팀의 버팀목이다. 그는 GS칼텍스의 키플레이어다.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서브 폭탄을 받을 때도 무난하게 올리며 제 몫을 해줬고, 공격에서도 필요한 타이밍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송이의 블로킹 능력은 상대 입장에선 간과해선 안될 요소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기 한송이가 양효진 봉쇄에 얼마나 성공할지가 관심거리다. 창인 동시에 방패 역할을 하는 두 선수의 대결은 불꽃이 튈 전망.

GS칼텍스는 2년 연속 원정길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에 3-0 완승을 거두며 굿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현대건설전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 마무리에 실패하며 2-3으로 역전패해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오늘은 현대건설과 첫 만남이다. 첫 단추가 중요한 GS칼텍스다.

두 팀은 코보컵 조별예선에서도 만났었다. 9월 23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3-2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코보컵은 V-리그의 전초전으로 시범경기 성격이었다.

이제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된다. 어떤 결과가 팬들앞에 나타날지 확인할 시간이다. 경기는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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