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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카를로스 시간다. (C)하나금융그룹/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가 연장 승부 끝에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시간다는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교포 선수인 앨리슨 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것.
두 선수는 연장전을 치른 끝에 버디를 잡은 시간다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까지 2위와 3타차로 선두를 유지했던 앨리슨 리는 최종라운드 초반 고전했다. 보기가 4개나 나오며 순위가 점점 떨어졌다.
반면 시간다는 초반부터 샷감이 좋았다. 줄버디로 단숨에 공동 선두가 된 뒤 우승을 향해 줄달음질쳤다.
우승자 윤곽이 드러나는 듯 했던 승부는 다시 한 번 요동쳤다. 시간다가 14번 홀(파4) 더블보기와 16번 홀 보기로 3타를 잃으면서 흔들렸다.
앨리슨 리는 15번 홀(파4) 첫 버디로 스코어를 줄이더니 17번 홀(파3) 버디로 공동선두를 이뤘다. 극적인 순간이었다. 시간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해 앉은 자리에서 단독선두가 된 앨리슨 리는 마지막 홀에서 파만 세이브해도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으나 세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선 시간다가 티샷부터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결국 버디를 잡아낸 시간다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LPGA투어 등장한 시간다는 투어 첫 승을 한국에서 기록하며 눈물을 흘렸다. 여러 차례 한국 선수들에게 고배를 마시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 우승상금 30만 달러도 시간다의 차지였다.
시간다는 우숭 직후 “정말 이번 우승의 의미가 크다. 여성 골프의 인기가 대단한 한국에서 우승해서 더 특별 하다. 지난 몇 년 동안 힘들었다. 2년 전 코치님이 돌아가시고, 캐디도 교체하면서 어려웠지만,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얻게 된 우승이라 더 기쁘다. 골프를 사랑하고, 플레이하고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환호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민선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터로 펑샨샨(중국)과 공동 3위에 올랐고, 허미정이 7언더파로 281타로 공동 5위, 김인경은 5언더파로 283타로 공동 10위를 형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박성현과 전인지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회 최종일 스카이72 오션코스에는 무려 28.894명의 갤러리가 운집하는 등 나흘 합계 56,732명의 갤러리가 입장해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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