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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선수들. (C)KOVO |
[스포츠타임스=대전, 홍성욱 기자] 우승후보로 꼽힌 대한항공이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굿스타트를 끊었다.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이틀째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와 레프트 김학민과 곽승석, 센터 김형우의 조화로운 활약에 힘입어 타이스가 공격을 도맡은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0-25, 25-21)로 승리 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얻은 대한항공은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초반부터 힘껏 날아오를 수 있게 됐다. 새로이 지휘봉을 든 박기원 감독은 대한항공 수장으로 V-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균형으로 전개됐다. 1점씩을 주고받는 승부는 7-7까지 이어졌다. 격차를 먼저 벌린 건 대한항공이었다. 김학민의 후위공격으로 테크니컬타임아웃을 만든 후, 이어지는 공격 때 상대 김규민의 공격범실을 비디오판독으로 잡아내 9-7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상대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에 이어 김명진과 타이스의 강타가 폭발하며 11-10 역전으로 응수했다.
다시 접점에서 만난 승부는 치열했다. 장군멍군을 부르며 19-19까지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이후 타이스의 퀵오픈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김학민의 블로킹에 걸리고 말았다. 스코어는 21-19가 됐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
이후 긴 랠리 끝에 타이스의 공격이 어렵사리 성공되며 삼성화재가 추격에 나섰지만 타이스의 다음 공격이 연속 범실로 이어지며 23-20으로 대한항공이 흐름을 쥐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디그를 발판으로 김학민의 왼쪽 공격이 성공되며 24-20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학민의 손에 막히며 1세를 정리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이 20점 이후 대한항공으로 급격히 쏠리는 양상이었다.
2세트로 접어들자 자신감을 얻은 대한항공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가스파리니의 퀵오픈과 곽승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3-1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곧바로 따라붙었다.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와 타이스의 퀵오픈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흐름은 여전히 대한항공이 쥐고 갔다. 곽승석의 퀵오픈에 이어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가 상승했고, 김학민의 퀵오픈으로 8-6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규민과 류윤식의 속공에 이어 교체투입된 정동근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김학민의 범실로 10-8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은 김형우의 연속 속공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든 뒤, 김학민의 서브 때 곽승석의 블로킹 2득점이 나오며 15-11까지 도망갔다.
결국 이 균열은 쉽사리 극복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상대 타이스와 유광우의 서브 범실로 21-18 리드를 이어갔고, 가스파리니의 공격 성공에 이은 곽승석의 블로킹 성공으로 23-19까지 달려 나갔다.
세트는 이번에도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김형우의 중앙속공에 이어 상대 타이스의 공격 범실로 2세트도 따냈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삼성화재 고희진의 은퇴식에 이어 열린 3세트는 삼성화재의 분위기로 전개됐다.
류윤식이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막아내며 선취점에 성공한 뒤, 김명진의 연속 득점과 류윤식의 블로킹 득점으로 5-1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퀵오픈 성공으로 10-6을 유지했고, 세트 중반 전개도 타이스의 힘을 앞세워 20-16까지 4점을 앞서나갔다.
세트 마무리 단계에 이르자 유광우 세터는 더욱더 타이스를 찾았다. 타이스의 큰 공격에 이어 김규민의 귀중한 중앙속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삼성화재는 22-18까지 올라섰다.
상대 진상헌과 가스파리니의 연속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정확한 리시브에 의한 손태훈의 속공 득점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마지막이 된 4세트. 대한항공은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었다. 김학민의 초반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날카로운 백어텍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6-2를 만들었다.
바통은 김형우가 받았다. 정확한 타이밍에 오른 블로킹과 속공 득점으로 8-3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상대 타이스의 서브 범실로 10점 고지로 올라선 대한항공은 김명진의 백어텍을 최석기가 잡아내며 11-6을 만들었고, 곽승석의 후위 공격과 김학민의 오픈 강타로 14-7 더블스코어로 미소를 지었다.
자신감이 넘친 대한항공 선수들은 더욱 힘을 낸 반면, 삼성화재 선수들은 지친 모습이었다. 손태훈의 더블콘텍트까지 나오며 전광판에는 18-10이 새겨졌다.
삼성화재는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상대 신영수의 공격 범실과 이민욱의 서브 득점으로 18-21까지 맹추격했다. 하지만 이민욱의 다음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아쉬움이 남았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김규민에 가로막혔지만 연이은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23-19를 만들었고, 김학민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포인트에 오른 뒤,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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