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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개막전] ‘변화의 힘’ 한국도로공사 vs ‘견고해진’ IBK기업은행
홍성욱 기자 | 2016.10.15 06:29
미디어데이 때 등장했던 도로공사 배유나(왼쪽)와 기업은행 박정아.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다시 배구의 계절이 찾아왔다.

2016-2017 NH농협 V-리그가 15일 막을 올린다. 오후 4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여자부 첫 경기로 맞붙는다.

홈코트의 도로공사는 올 시즌 새로 지휘봉을 든 김종민 감독체제로 선을 보인다. 도로공사는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선수단에 변화가 많아 어떤 전력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크다.

우선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센터 배유나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리우올림픽을 다녀온 배유나는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손발을 잘 맞춰가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배구천재’로 불렸던 센스가 코트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정대영과 함께 막강한 센터라인을 구축한 상황이 됐다.

다만 윙플레이어의 활약이 터져줘야 효과적인 공격력이 폭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트라이아웃 시행 첫 해인 지난 시즌 영입한 레즐리 시크라를 다시 선택했지만 한국에 들어온 뒤, 허리부상이 심해져 결국 교체카드를 들었다. 캐네디 브라이언이 대체선수로 왔지만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 것인지는 리그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한 문정원이 리시브라인에서 임명옥 리베로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하혜진이 공격력을 바탕으로 포텐이 터지는 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영입한 전새얀과 최은지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련한 이효희 세터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어 조직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노렸지만 키플레이어 김희진과 외국인선수 리즈 맥마혼의 손가락 골절로 결국 고지 앞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KOVO컵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전력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 기세가 정규시즌에서 어떻게 이어질지가 관심거리다.

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리쉘의 가세로 변화가 찾아왔다. 높이는 낮아졌지만 빠르고 센스있는 플레이가 이뤄지고 있다.

리쉘은 수비 때 남지연 리베로, 김미연과 함께 리시브를 담당하고 있다. 컵대회에서 오케이 사인을 받은 만큼, 정규시즌에서도 기대가 크다.

기업은행은 리쉘이 수비와 리시브에서도 한 축을 담당함에 따라 박정아의 공격력이 극대화되고 있다. 멀티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김희진의 역할은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도로공사에서 이적한 김미연의 공격력도 주목받고 있다.

SBS스포츠 이도희 해설위원은 “기업은행은 리쉘의 가세로 견고해졌다. 다만 지난해 맥마혼의 공격점유율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진과 박정아의 비중이 늘어나는 동시에 김미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상대적으로 마크가 적은 김미연이 공격찬스 때 얼마나 해결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가 쉽게 풀릴지도 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BSN스포츠 이숙자 해설위원은 “도로공사는 황민경과 김미연이 빠졌지만 리시브에서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포인트는 공격 쪽이다. 센터진 활용이 극대화 되는 상황에서 날개 공격수들이 해결을 해주며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분석했다.

오늘 경기는 2:2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은 최은지·전새얀과 김미연·이고은이 친정 팀과 만난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되지만 개막전 행사는 3시부터 진행된다. 장소는 김천실내체육관이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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