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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2] LG와 KIA, 승부의 첫 번째 키 ‘선취점 기회를 살려라’
홍성욱 기자 | 2016.10.11 09:10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2회말 KIA 안치홍이 1루 주자 정성훈을 포스아웃 시킨 뒤, 1루로 공을 뿌리고 있다. (C)KIA타이거즈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으로 접어든다.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1차전 승리의 주인공은 KIA였다. 5위 KIA는 LG에 4-2 승리를 거두며 이제 같은 입장이 됐다.

물론 11일 2차전에서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단서가 붙지만 전날의 부담과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다.

LG는 오지환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지만 4위 어드밴티지와 맞바꿨다. 오지환도 8회말 2루타를 치며 다시 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2차전은 LG 류제국과 KIA 양현종의 선발 대결이다.

류제국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KIA 선발 양현종은 31경기에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선발 대결 양상에 따라 승패도 갈리게 된다. 승부의 절대적인 키다.

전날 경기도 승부의 변곡점은 선취점이었다. 3회까지 0-0 승부가 이어지는 동안 KIA가 1회초 LG 오지환의 첫 실책으로 만든 기회를 선취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LG 또한 1회 1사 1,2루와 2회 1사 1루 기회를 모두 날렸다. 헥터를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결국 4회초 KIA의 선취점에 승부는 갈렸다. 선두 필은 절묘한 배트 콘트롤로 중전안타를 만들며 찬스를 만들었고, 1사 후 나지완의 2루타로 2,3루가 됐다. 이범호가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안치홍의 타구 때 오지환의 결정적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 점수를 LG는 바로 만회했어야 했다. 4회말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 박용택의 중전안타로 추격의 밥상이 차려졌다. 하지만 히메네스의 우익수플라이에 이은 채은성의 빠른 타구 때 KIA 유격수 김선빈의 다이빙 캐치가 병살플레이로 이어지며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KIA는 1점도 아닌 2점을 얻으며 플레이가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선발 헥터도 타구를 옆구리에 맞았지만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2차전도 선취점이 중요하다. 먼저 점수를 뽑는 쪽이 승리에 다가갈 수 있다. 첫 물꼬를 터줄 키맨이 필요하다.

내야의 안정감 또한 중요한 요소다. 전날 실책이 아니었다면 승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을 것이다.

KIA는 초반 흐름에서 LG에 근소하게 밀렸지만 4회초를 기점으로 경기 종료 때까지 흐름을 손에 쥐고 갔다. 8회말 4-0 상황에서 김선빈의 실책과 고효준의 폭투로 2점을 빼앗겼지만 LG 유강남의 주루사가 나오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2차전은 두 팀의 마지막 혈투다. 3차전은 없다. 2016 가을야구를 가장 먼저 끝낼 팀이 결정되는 날이다. 키는 초반 싸움이다. 선취점을 가져가는 쪽이 어느 팀일지가 1차적인 갈림길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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