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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상 54명’ 매일 출근하며 2016시즌 빛나는 활약
홍성욱 기자 | 2016.10.10 04:40
LG박용택, KIA 이범호, 삼성 이승엽, 한화 정근우, SK최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C)LG, KIA, 삼성, 한화, SK 구단 제공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학교 졸업식 때 받는 개근상은 우등상과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학생이 학교에 빠지지 않고 등교했다는 건 여러 긍정적 요소가 결합한 결과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

9일 정규시즌을 끝낸 KBO리그도 마찬가지다. 개막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꾸준히 6개월 동안 출전하며 팀 전력에 공헌한 선수들은 박수 받기에 충분하다. 따로 시상하지는 않지만 팀 공헌도에 가산점이 붙는 건 당연하다.

그들은 감독들이 시즌을 치르기 위해 1차적으로 구상한 팀의 핵심적인 요원이었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그라운드를 빛낸 모범생들이었다.

지난 4월 1일 프로야구 개막일에 10개 구단은 일제히 엔트리를 발표했다. 두산 등 7개 구단이 27명을 채웠고, 리그 진입 2년째인 kt는 전력 균형을 위한 혜택을 받아 28명을 등록했다. LG와 KIA는 출전가능 인원인 25명으로 출발했다. 전체 267명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한 시즌을 완주한 선수는 54명 뿐이었다. 전체 개막전 엔트리의 20%에 해당한다. 5명 가운데 1명 꼴이다. 투수 가운데 첫 선발로테이션에 맞춰 등록하고, 마지막 로테이션 이후 말소된 경우에는 개근상 대상자로 포함시켰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80%는 1군 엔트리를 들락거리거나 아예 전력 외로 구분됐다.

개막 이튿날인 4월 2일부터 말소자가 나오며 엔트리는 변화했다. 말소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부상과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부상도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자기관리를 잘한 선수들이 부상을 덜 입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의도치 않은 충돌이나 몸에 맞는 공으로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슬럼프나 성적 부진으로 말소되는 경우도 꽤 있다. 이 때는 주전경쟁이 치열해진다. 2군 선수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테임즈(NC)처럼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10일부터 KBO리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로 접어든다. 상위권 5팀은 가을야구로 팬들과 만나고, 하위권 5팀은 조용히 2017 시즌을 먼저 준비한다.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개근상 대상자를 정리하다 보니 노장 선수들의 이름이 많이 보였다. KIA 최영필이나 삼성 이승엽 같은 40대 선수들도 보였고, 두산 김재호 등 주장이 5명이나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2016 시즌 구단별 엔트리 개근 선수 명단.

# 두산 5명

유희관, 보우덴, 허경민, 김재호, 박건우

# NC 10명

스튜어트, 임창민, 이민호(4/6 등록), 김태군, 지석훈, 박석민, 조영훈, 김성욱, 이종욱, 나성범

# 넥센 11명

마정길, 김상수, 이보근, 박주현, 김세현, 김민성, 김하성, 서건창, 대니돈, 이택근, 고종욱

# LG 3명

임정우, 소사(개막~10/8), 박용택

# KIA 6명

최영필. 김광수. 양현종(개막~10/8), 헥터(4/2~10/8), 이범호, 김주형

# SK 6명

켈리(개막~10/8), 채병용, 김민식, 김성현, 최정, 정의윤

# 한화 4명

박정진, 정우람, 정근우, 김태균

# 롯데 2명

레일리(4/2 등록), 손아섭

# 삼성 5명

백정현, 이지영, 김재현, 이승엽, 박해민

# kt 2명

심우준, 이대형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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