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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정이 25일 후지쯔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C)가와사키(일본), 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가와사키(일본), 홍성욱 기자] 에이스는 한 팀에 한 명이다.
종목을 불문하고 해결능력으로 경기를 풀어내야 하는 것이 에이스의 역할이다. 11명이 뛰는 축구나 9명이 뛰는 야구에 비해 5명이 뛰는 농구에선 에이스의 역할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에이스는 지난 시즌까지 변연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의 은퇴로 새로운 에이스를 만날 시간이다.
KB스타즈의 신 에이스는 포워드 강아정이다. 변연하 역시 그를 후계자로 지목했고, 새로 팀을 맡은 안덕수 감독도 에이스 강아정의 역할론에 대해 힘을 주고 있다.
강아정은 지난 6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대표팀의 해결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강아정은 주장 역할까지 겸임하며 에이스의 본능을 보여줄 시험대에 오른다.
일본 전지훈련에 나선 KB스타즈는 나고야와 시즈오카를 거쳐 도쿄 인근 가와사키까지 건너왔다. 이곳에서 지난 시즌 일본여자농구리그(WJBL) 준우승 팀인 후지쯔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25일 경기에서도 강아정은 경기를 뛴 9명 가운데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며 15득점(3점슛 3개 포함)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쿼터가 지날수록 몸이 풀리며 자신의 역할을 차분히 이었다.
경기 후 강아정은 “팀의 에이스라고 주변에서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하신다. 매 경기 20~30점을 넣는 선수가 아닌 먼저 나서 솔선수범하는 걸 강조하신다. 투지와 근성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의 플레이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겼다. 강아정은 “속공 상황에서 슛을 던지고, 센터진의 스크린을 받아 슛을 던지는 기존의 플레이는 그대로 가져간다.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플레이다. 여기에 미스매치 상황에서 작은 선수와 매치업이 됐을 때는 적극적인 포스트업을 시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에이스에겐 항상 더블팀이 들어온다. 강아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새 시즌이 시작되면 나머지 5팀은 강아정의 움직임 차단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아정은 “생각하고 있다. 어떤 팀이던 나에 대해 타이트하고 강한 압박을 해올 것이다. 그럴 때 억지로 혼자 공격하지 않고 동료들을 활용한 플레이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했다.
2016-2017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신에이스의 역할이다. KB스타즈도 궤를 같이 한다. 에이스의 공백은 신에이스가 메워야 하고, 팀을 끌고 나가야 한다. 어깨가 무거워진 강아정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이유다.
그는 “비시즌에 쉬지 않고 땀을 흘렸다. 그 결과가 코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하겠다. 더 끈끈해지고 더 강한 강아정을 만드는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했다.
바야흐로 강아정의 플레이에 주목할 때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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