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규희가 20일 재활프로그램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C)지바(일본), 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지바(일본), 홍성욱 기자]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일본 전지훈련중인 신한은행의 가드 김규희가 부상으로 21일 하네다 공항을 통해 조기귀국길에 오른다.
김규희는 지난 14일 도요타와의 연습경기 때 부상을 당해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 13일 경기에서 10분 넘게 코트에 머물며 재활 이후 첫걸음을 디뎠기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수비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스크린을 빠져나오다 발에 걸려 넘어진 김규희는 도요타 가드 오가 유코와 부딪히는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갔다.
발목 안쪽 힘줄이 늘어나 처음에는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아팠지만 지금은 부상 이후 6일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JX, 후지쯔와의 경기에 뛸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일찍 귀국키로 했다.
김규희의 부상 부위는 지난 2월 11일 수술했던 부위라 조심스럽다. 당시 김규희는 오른쪽 발목 부위 통증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되던 시기에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발목 뼛조각 제거와 함께 활막 제거수술과 골극 제거수술을 동시에 받았고, 이어 인대 재건수술까지 이어지는 수술이었다.
당시 의료진이 판단한 재활기간은 5개월 이었고, 김규희는 재활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처음 연습경기에 나서는 상황이었다.
김규희는 “일본에서 세 팀과의 경기를 통해 10분에서 15분가량 경기에 나선 뒤, 한국에 돌아가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즌 개막에 맞추려 했었다. 돌아가서 진료를 받은 뒤, 다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농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 수술을 받았던 김규희는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최)윤아 언니가 재활과 관련된 얘기를 곁에서 많이 해줘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재활과정이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성실하게 받아가며 코트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김규희의 부상 상태는 신한은행의 시즌 준비와도 직결된다.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평균 30분 이상을 소화하며 포인트가드 역할을 잘 수행했던 김규희의 팀내 비중은 상당히 높다. 더구나 같은 포지션인 최윤아 역시 재활과정에 있고, 윤미지도 발등 부상으로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상황이라 김규희의 회복 상황은 팀의 순항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가드진의 줄부상이 걱정이다. 김규희는 역할이 뚜렷한 선수고, 시즌 개막에 맞춰 한 계단씩 밟아오던 상황이었다. 3일 일찍 귀국해 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따른 플랜을 만들도록 했다”며 근심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김규희는 “저도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를 하는 스타일이다. 가드 출신이고 현역 때 정말 빠르셨던 감독님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게 편했다. 이제 경기에 나서며 체력과 전술에 대해 본격적으로 진행하려는 상황에서 부상이 생겼지만 빨리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이 조급한 건 있다. ‘이걸 해보고, 저걸 하겠다’라고 말하지만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허용하는 것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부상 당시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희망을 갖고 해보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