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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선발 우규민(왼쪽)과 KIA선발 헥터. (C)LG, KI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LG가 4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KIA가 다시 공동 4위에 복귀할 것인가. 두 팀의 올 시즌 15차전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전날 경기는 박빙의 승부였지만 집중력에서 LG가 앞섰다. 1회말 문선재의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1-2로 역전당한 6회말에는 오지환의 2타점 중전적시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4-2를 만들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KIA는 6회초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날 맹타를 휘두른 필의 주루사로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웠다.
선발 대결에서도 LG 허프가 승리를 챙겼다. 허프는 7⅓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2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11패째를 안았다.
오늘 역시 선발 투수의 투구내용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1~2점차라고 해도 불펜을 믿고 선발을 일찍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발로 나선 투수의 어깨는 무겁다.
LG는 오늘 우규민을 내세운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5승 10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4일 kt전에서 5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KIA전에 한 차례 나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지난 6월 17일 경기에서 7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찍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KIA는 에이스 헥터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4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헥터는 지난 11일 kt전에서 8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완투에 가까운 호투였다. 올 시즌 LG전에선 세 차례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6월 1일 7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지만 6월 18일에는 6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6월 30일에는 승패 없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물러났다.
오늘 헥터는 중요한 시점에서 팀을 다시 공동 4위로 끌어올리는 중책을 맡게 됐다. KIA 마운드에서 헥터는 가장 확실한 카드다. 헥터가 등판한 날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쉽지 않은 레이스를 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KIA는 공동 4위 복귀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전날 중요한 시점에서 거둔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오늘까지 승리를 거머쥔다면 4위 싸움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해진다. 강력한 경쟁자 KIA와 2게임차로 간극이 벌어지고, 최근 5연패로 내리막을 탄 SK와의 간극도 1.5게임을 유지하거나 2.5게임까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LG와 KIA는 똑같이 1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종착역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는 가운데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점이다.
LG가 연승을 타면서 신바람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KIA가 공동 4위에 복귀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할 것인지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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