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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발 허프(왼쪽)와 KIA선발 양현종. (C)LG, KI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공동 4위는 없다.’
63승 1무 66패로 똑같은 성적을 올린 LG와 KIA가 추석날인 15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맞붙는다.
오늘 경기의 승자는 단독 4위가 되고, 패자는 SK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혹은 6위가 될 수도 있다. 더 이상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는 외나무다리 혈투다.
4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 4위 두 팀은 6위 SK에 0.5게임차 살얼음판 리드를 하고 있다. 한화도 2.5게임차로 가시권에 들어와 있고, 롯데도 2연승을 거두며 4.5게임차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9위 삼성도 롯데와 게임차가 없는 상황이다.
하루 경기 결과에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공동 4위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은 오늘과 내일 2연전을 치른다. 첫 단추를 잘 꿰고, 연승을 내달린다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오늘 먼저 웃는 팀이 내일도 심리적인 우세 상황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선발 대결도 뜨겁다. 홈팀 LG는 외국인 투수 허프를 예고했다. 대체외국인선수로 LG유니폼을 입은 허프는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하반기 LG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왼쪽 손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잠시 빠졌던 허프는 지난 10일 다시 등록돼 그날 롯데전에 구원 등판하며 건재함을 알렸고, 2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허프는 올 시즌 KIA 타선과 만난 경험이 없다. 투수와 타자 모두 낮선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한 타순이 돌기 까지는 허프 쪽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KIA 입장에선 전력분석 리포트에 따라 철저한 노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KIA는 양현종을 올려 승리를 노린다. 올 시즌 양현종은 27경기에 나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인 10일 kt전에선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찍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양현종은 타선의 지원만 활발했다면 10승을 물론이고, 훨씬 더 많은 승수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올 시즌 LG전에는 세 차례 나와 2승을 챙긴 바 있어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는 초반 기싸움부터 치열할 전망이다. 승패에 민감한 경기인 만큼, 먼저 득점한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낼 수 있다.
타선의 응집력, 수비 조직력, 선수들의 작전 수행능력, 벤치의 용병술과 허를 찌르는 사령탑의 두뇌 싸움까지 모든 힘이 모아져 승패가 갈라진다. 톱니바퀴가 잘 맞아 돌아가야 최후의 승리를 얻으며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두 팀 간의 올 시즌 13차례 맞대결에선 KIA가 7승 1무 5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LG가 6승 4패로 KIA(4승 6패)보다 페이스가 좋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낮경기라는 점도 변수다. 두 팀은 전날 경기를 마친 뒤 각각 마산과 광주에서 이동했다. 피로를 씻어내고 어느 팀이 집중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결과가 궁금해진다.
중계방송은 네이버스포츠와 SPOTV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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