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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교 "이둘희 대신 뛰고파"…권아솔과 2차전 열리나?
고준일 기자 | 2016.05.09 16:24
권아솔과 이둘희 (C)ROAD FC

[스포츠타임스=고준일 기자] 로드FC 출범 이래 가장 수위 높은 설전을 벌이며 관심을 집중시킨 권아솔 대 이둘희의 무제한급매치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로드FC는 '이둘희가 지난달 29일 훈련 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태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정밀검사에 의해 밝혀진 이둘희의 부상은 한 가지가 아니었다. 우 슬관절 염좌, 우 슬관절 골좌상, 우 슬관절 만성 전방십자인대 파열, 우 슬관절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 파열 및 낭종이 그것이었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만큼 출전을 강행하긴 어려워 보인다. 여러 선수들이 부상을 안은 채 경기를 갖기도 하지만, 이정도면 부상을 참고 경기를 치를만한 정도를 상회한다.

상대인 권아솔은 이둘희의 부상 소식을 접한 뒤 SNS를 통해 "역시 너는 비겁한 녀석이다"며 도발을 이어갔다. 권아솔은 지난 4월 12일 "둘희야. 누누이 얘기하지만 도망가지마라!"라고 했었고, 지난 5일에도 훈련 사진을 올리며 "준비 잘하고 있냐. 도망가지마라. 얼마 안 남았다. 무릎 꿇고 빌날!"이라며 이둘희를 압박한 바 있다.

이둘희의 부상에 대해 로드FC는 내부적인 회의를 거친 뒤 10일 열리는 로드FC 31 기자회견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경기가 메인이벤트고 대회가 임박한 만큼 보통의 선수 부상에 비해 신중하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로드FC 미들급 파이터 박정교가 출전을 자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정교는 9일 자신의 SNS에 "몸 상태는 별로지만, 로드FC 메인이벤트를 위해 내가 뛰고 싶다. 미치도록 케이지에 오르고 싶다. 나 흑곰 박정교 살아있다. 항상 꿈꾸던 메인이벤트, 승패를 떠나 박터지게 싸우고 싶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박정교와 권아솔은 인연이 있다. 2010년 DMF라는 국내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었으며, 경기에선 박정교가 KO승을 거뒀다. 당시 경기의 체급은 -90kg급으로, 그 패배는 권아솔의 상위체급 도전 흑역사로 불린다. 권아솔은 라이트급(-70kg급)이 주전장인 선수다.

한편 로드FC는 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1번째 정규대회를 개최한다. 코메인이벤트는 이윤준 대 조지 루프의 대결로 치러지며 윤동식 대 최영이 벌이는 베테랑간의 맞대결도 예정돼있다.

로드FC 31
[무제한급] 권아솔 vs. 이둘희
[페더급] 이윤준 vs. 조지 루프
[미들급] 윤동식 vs. 최영
[-69kg 계약체중] 정두제 vs. 브루노 미란다
[스트로급] 후지노 에미 vs. 홍윤하
[밴텀급] 최무송 vs. 알라텡헬리

로드FC 영건스 28
[라이트급] 란 하오 vs. 김경표
[페더급] 김원기 vs. 이창주
[라이트급] 기원빈 vs. 임병하
[페더급] 정영삼 vs. 양재웅
[라이트급] 정제일 vs. 조영준
[플라이급] 박노명 vs. 왕더위

고준일 기자  mma93@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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