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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아오르꺼러에 KO승…'강적' 마이티 모와 결승
고준일 기자 | 2016.04.16 22:27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C)ROAD FC


[스포츠타임스=고준일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최근 감정적으로 대립했던 중국의 거한 아오르꺼러를 물리쳤다.

최홍만은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30에 출전해 아오르꺼러에게 1라운드 1분 36초 KO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으로 치러졌으며, 이번 승리로 최홍만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상대로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공이 울리자 아오르꺼러는 전진해 펀치를 휘두르며 최홍만을 위협했다. 최홍만은 펀치를 허용한 뒤 클린치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그러나 또 이어지는 아오르꺼러의 러시에 위기를 맞는 듯 했다. 

최홍만에게 결코 좋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최홍만이 이기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엉켜있던 중 예상치 못한 순간 최홍만의 펀치가 터졌고, 그 공격에 아오르꺼러가 주저앉았다. 이어진 최홍만의 파운딩에 아오르꺼러는 정신을 잃었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의 최홍만은 2005년 K-1에 진출하며 격투판에 뛰어들었다. 데뷔 초기 6연승을 올렸고, 한동안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세계적인 강자들과 자웅을 겨루는 등 파이터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08년 뇌종양 수술 이후 급격히 경쟁력이 떨어졌다. 또 그 시기에 소속단체였던 K-1마저 문을 닫으며 선수생활과 점차 멀어졌다. 2009년 드림에서 미노와맨에게 패한 뒤 몇 년간 링에서 그를 볼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복귀전에서는 카를로스 토요타에게 1라운드 KO패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상대의 부상으로 얼떨결에 승리한 바 있다.

사실 최홍만의 패배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6년간 쉬면서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탓에 일반인의 몸으로 돌아온 그였다. 체중이 크게 줄었고 근력이나 스피드 등의 신체능력도 예전같이 않았다. 어느덧 나이는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최근 체중이 불었다고는 하나 큰 변화를 느끼긴 어려웠다. 그러나 그는 아오르꺼러를 물리치며 여전히 경쟁할 수 있음을 어필했다.  

한편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 반대 블록에서는 마이티 모가 명현만을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마이티 모는 명현만에게 유효 펀치에서 밀리는 등 다소 고전했으나 3라운드 들어 테이크다운 뒤 사이드포지션을 점유, 넥크랭크를 작렬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경험이 적은 명현만을 제대로 공략한 적절한 한수였다. 마이티 모는 과거 K-1 시절 최홍만과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고준일 기자  mma93@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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