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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현대캐피탈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부담감을 느낀 현대캐피탈과 분위기를 탄 OK저축은행이 다시 한 번 격돌한다.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2시 17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7전 4승제) 2차전을 치른다.
1차전부터 148분 혈투를 펼친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2차전에 나선다.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반격, 원정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굳히기에 들어간다.
▲ ‘148분 혈투’ 1차전 돌아보기(왼쪽이 OK저축은행 기록)
# 승패 : OK저축은행 1승 vs 현대캐피탈 1패
# 공격 성공률 : 47.29% vs 46.46%
# 블로킹(세트당) : 1.80개 vs 1.40개
# 서브(세트당) : 1.20개 vs 1.00개
# 서브리시브(세트당) : 9.20개 vs 7.80개
# 디그(세트당) : 11.80개 vs 11.80개
# 세트 : 11.80개 vs 10.60개
# 총 범실 : 31개 vs 28개
두 팀은 1차전부터 5세트 접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은 148분 동안 혈투를 치르며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장 경기 시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2012-201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146분이었다.
시작은 OK저축은행이 좋았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 쌍포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오레올을 집중 공략해 상대 득점을 막았다.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장기인 블로킹을 활용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현대캐피탈은 3~4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패는 5세트에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득점포를 앞세워 한때 11-8로 앞섰다. 그러나 뒷심에서 OK저축은행이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6점)과 시몬(4점)이 10점을 합작하며 5세트를 17-15로 마무리했다. 동시에 1차전을 챙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부담 느낀’ 현대캐피탈... 문성민 활약이 관건
후반기 18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 열린 리그 최종전 이후 12일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섰다. 오랜만에 코트에 들어선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다소 뻑뻑한 움직임을 보였다.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오레올과 문성민 쌍포는 1~2세트 각각 6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4세트를 챙기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연패가 끊긴 것이) 가장 걱정이기는 하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더 강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포 문성민의 부진이 아쉽다. 문성민은 정규리그 36경기에서 554점을 올렸다. 경기 평균 15.39점이다. 그러나 이날은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40%에 머물렀다. 경기 후반에는 왼다리 경련으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최 감독은 “경기 막판 (문)성민이 다리 경련을 일으켰다. 습관적으로 중요한 경기에 쥐가 난다. 성민이가 경련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면서 오레올에게 공격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레올은 승부처던 5세트 공격 점유율이 83.3%에 달했다. 반대로 문성민은 4.2%였다.
▲ 봄에 더 강한 OK저축은행, 분위기 이어갈까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봄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승리를 쌓았다. 연승 덕분에 분위기도 좋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지금의 달아오른 분위기를 볼 때 챔피언결정전에서 확 고꾸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송희채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처럼 마음이 가볍다.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성현은 “자신감이 있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OK저축은행은 1차전에서 1~2세트를 챙기고도 역전패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시몬과 송명근 쌍포는 매서운 손끝을 발휘했고, 송희채와 정성현은 상대 서브를 정확히 받아냈다. 세터 곽명우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
관건은 지금의 상승세를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느냐다. 김 감독은 “창단 3시즌 밖에 되지 않아서 팀 색을 정하기는 어색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최대한 밝은 분위기를 가지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격을 노리는 현대캐피탈과 2연승에 도전하는 OK저축은행 중 승리를 거머쥘 팀은 누가 될까.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은 20일 오후 2시 17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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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C) OK저축은행 |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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