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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주전 교체’ 충격요법에도 어수선한 대한항공
김가을 기자 | 2016.02.15 20:36
대한항공 모로즈가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C) 대한항공

[스포츠타임스=천안, 김가을 기자] 위기에 빠진 대한항공이 감독과 주전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여전히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며 6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15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6라운드 첫 경기에 나서는 대한항공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대한항공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4위까지 밀려났다.

결국 그동안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김종민 감독이 지난 1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했다. 이에 따라 남은 시즌은 장광균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경기는 장 대행 체제로 치르는 첫 경기였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장 대행은 “선수들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장 대행은 그동안 선발로 나선 정지석 대신 곽승석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대한항공의 충격 요법은 적중하는 것처럼 보였다. 1세트 17-17 동점 상황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이내 급격히 무너지며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19-21로 접전을 펼치던 상황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분위기를 내줬다. 당시 대한항공은 수비 집중력을 잃고 상대 외국인 선수 오레올에게 점수를 허용했다. 당황한 대한항공은 서브 범실까지 기록하며 1세트를 20-25로 내줬다.

2세트 들어 집중력이 살아나는 듯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점수를 만들어냈다. 외국인 선수 모로즈는 후위 공격과 블로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에 앞장섰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대한항공은 5-4 상황에서 한선수의 오버넷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마음 급한 대한항공은 성급한 플레이를 펼쳤다. 대한항공의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번번이 막혔다.

여기에 연속으로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대한항공은 18-23 상황에서 블로킹 네트터치와 서브 범실로 2세트마저 19-25로 빼앗겼다.

3세트도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은 6-8 상황까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집중력이 무너지며 상대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11-13으로 따라가는 상황에서는 더블콘텍트와 서브 범실로 추격 기회를 놓치며 무너졌다.

결국 대한항공은 감독과 주전 선수 교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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