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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연하(왼쪽)와 강아정이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C)홍성욱 기자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변연하가 마침내 통산 3점슛 1천개에 도달했다. 14일 청주 삼성생명전에서 변연하는 경기 종료 2분 3초를 남기고 클린 3점슛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변연하는 이날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통산 1천개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역대 공동 1위 기록이다. 박정은(삼성생명 코치)이 2013년 2월 25일 처음 도달한 이후 두 번째로 고지에 오른 것. 하지만 박정은은 이미 은퇴했고, 변연하는 현역 신분이다. 당장 17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1개만 성공시켜도 역대 1위로 뛰어오른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변연하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이겼고, 그 속에서 개인 기록까지 나와 정말 기분이 좋다. 후배들이 내 나이가 되면 넘어설 것이다”라며 독려했다.
어떤 선수가 변연하의 기록에 가장 빨리 다가설 수 있을까. 변연하의 대답은 명쾌했다. 강아정의 이름이 그의 입에서 주저 없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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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연하가 1천번째 3점슛을 시도하는 순간 강아정이 두 팔을 벌려 상대 수비수를 가로막고 있다. (C)WKBL. |
변연하는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 우리 팀의 (강)아정이가 내 뒤를 이을 것 같다. 아정이는 올 시즌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매 경기 기복 없이 꾸준하다. 분명 이를 계기로 한 계단 올라설 것이고, 앞으로 후배들을 이끌면서 한국여자농구와 KB스타즈의 중심에 설 것으로 믿는다”며 치켜세웠다.
강아정은 선배이자 롤모델인 변연하의 칭찬에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언니가 많이많이 넣어서 아무도 기록을 깨지 못하게 해주세요”라고 경기 전 변연하에게 말했던 강아정은 대기록 달성 순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터질 듯 터지지 않던 변연하의 3점슛은 4쿼터 2분 34초를 남기고 처음 나왔다. 다음 번 공격 때 오른쪽 코너에 자리한 강아정은 노마크 3점슛 기회가 찾아왔지만 슛을 던지지 않고 변연하에게 패스를 건넨 뒤 상대 수비수를 등지며 두 팔을 벌려 대기록 달성을 도왔다. 변연하는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청주체육관을 함성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두 선수는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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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연하가 통산 1천번째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강아정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C)WKBL |
또한 KB스타즈는 귀중한 승리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도 자력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두 선수의 활약에 시즌 종반 새로운 희망을 써내려갈 수 있게 된 것.
더불어 통산 3점슛 기록도 경쟁이 붙었다. 변연하가 연일 새 기록을 써내려가는 사이 강아정은 잰걸음으로 추격에 나선다. 현재 강아정은 통산 3점슛 424개로 전체 9위에 올라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변연하와 한채진(KDB생명)에 이어 3위다. 나이나 속도로 볼 때 가장 유력한 ‘포스트 변연하’다.
둘은 14일 경기 후 남은 경기 선전과 더불어 앞으로의 3점슛 대결을 예고했다. 변연하가 “아정아 빨리 쫓아와”라며 미소를 보이자 강아정은 “열심히 할게요”라며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내 주먹을 불끈 쥐며 포즈를 취했지만 미소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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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KBL 통산 3점슛 순위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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