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오사카(일본), 홍성욱 기자] “한 해 한 해 자신감이 붙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의 당당한 일성이다.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19일 귀국길에 오르는 김연견은 지난 시즌 활약의 끈을 이번 시즌으로 이어간다는 당찬 각오다.
김연견은 “어릴 때부터 경기에 나섰다.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긴다. 특히 지난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제는 수비위치 선정도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구에 눈을 뜨고 있다는 반증이다.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김연견은 “좌우 보다는 앞뒤 위치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특히 앞쪽에 떨어지는 공을 잘 받아내기 위한 캐치포인트를 선정한다. 좌우공간은 넓은 게 편하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선수로 출발했던 김연견은 5학년 때 배구로 종목을 바꿨다. 그의 체력은 팀 뿐 아니라 국내 배구선수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단거리나 중장거리를 뛸 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구력과 순발력 모두 발달해 있다.
양철호 감독은 “연견이는 지금 하는 것 이상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 특히 빠른 발을 가졌다. 그걸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연견 역시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덴소나 JT와 경기를 하면서 빠른 움직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큰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화답했다.
지난 5월 U23 대회에서 리베로상을 받은 것도 큰 힘이 됐다. 리베로 전환 이후 처음 받은 상이었다. 김연견은 “트로피를 집에 고이 모셔뒀다. 아직 트로피를 놓을 공간은 많다”고 웃음을 보였다.
김연견은 부지런한 선수다. 매사에 준비하는 걸 중요시한다. 배우는 것 또한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과외공부로 조금씩 키운 실력을 외국인 선수 에밀리 하통과의 대화를 통해 활용한다. 공부와 소통까지 효과는 일석이조다.
불편한 곳도 없고, 몸 상태도 ‘오케이’라고 답한 김연견은 현대건설 수비의 핵심이다. 그의 활약은 10월 10일 개막하는 V-리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연견.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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