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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10만 관중 몰려들고 전 구장 매진...디펜딩 챔피언 LG 강세 확인
정현규 기자 | 2024.03.23 23:46
출범 43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야구가 전 구장 매진 속에 6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와 LG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23일 전국 5개 구장 입장권이 매진된 가운데 6개월여 대장정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구장별로는 잠실구장에 23,75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23,000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0,500명,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18,700명, 창원 NC파크 17,891명이 찾아 총 103,841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프로야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앞서 프로야구는 8개 구단 체제였던 2009∼2012년 4년 연속 개막전 매진을 달성한 바 있으나 10개 구단으로 늘어난 2015년 이후 2년 연속 개막전 매진은 처음이다. 또 개막전에 10만명 이상이 입장한 것은 역대 3번째다. 2019시즌 개막전에 11만4천21명이 입장했으며 2023시즌 개막전에서는 10만5천450명을 기록했다.

[잠실] LG 8-2 한화 

[승] 엔스 [패] 류현진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의 선발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던 잠실구장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타선의 매서운 응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8-2로 누르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LG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3회초 1사 1,3루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몸맞는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어설픈 수비로 무너졌다. LG는 2사 후 문성주가 볼넷, 신민재는 2루수 실책으로 살아 나가 2,3루에서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앞섰다. 계속된 2,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3⅔이닝 동안 6안타와 3볼넷으로 5실점(2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5회에도 1점을 추가한 LG는 7회와 8회에도 1점씩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문학] SSG 5-3 롯데 

[승] 김광현 [세] 문승원 [패] 윌커슨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최정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제압했다.

신임 이숭용 SSG 감독은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반면 롯데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감독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SSG는 1회말 한유섬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먼저 점수를 뽑았다. 롯데는 3회초 김민성의 솔로홈런에 이어 전준우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SG는 3회말 최정이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4-2로 앞섰다.

개인 통산 459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인 467홈런에 8개 차이로 다가섰다.

롯데는 5회초 노진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SSG는 7회말 다시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김광현은 5회까지 6안타로 3실점 하고 내려갔으나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 KIA 7-5 키움

[승] 크로우 [세] 정해영 [패] 후라도 

광주에서는 신임 이범호 감독이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따돌리고 첫승을 신고했다.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최주환이 올시즌 KBO리그 1호인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KIA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월 2루타, 1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한 KIA는 이우성의 중전안타에 이어 더블스틸에 성공한 뒤 황대인의 내야땅볼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5-2로 달아났다.

4회에는 최원준의 솔로아치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KIA는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6회초 실책 속에 김휘집과 김동헌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KIA 선발 윌리엄 크로우는 데뷔전에서 5⅔이닝 동안 6안타로 5실점(4자책)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창원] NC 4-3 두산 

[승] 이용찬 [패] 정철원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외국인타자 메튜 데이비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4-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2회초 2사 1,3루에서 박준영이 좌중간 3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NC는 7회말 두산 마운드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내려가고 신인 김택연이 등판하자 반격에 나섰다.

NC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김성욱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만루에서는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초 양의지의 2루타로 다시 3-2로 리드했으나 NC는 8회말 권희동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9회말 사사구 3개로 2사 만루에서 데이비슨이 천금 같은 좌전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9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용찬은 주자를 견제구로 아웃시킨 뒤 9회말 데이비슨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덕에 공 1개도 던지지 않고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KBO리그에서 공 1개 던지고 승리투수가 된 사례는 24번 있었으나 투구 수 '0'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이용찬이 처음이다.

[수원] 삼성 6-2 kt

[승] 오승환 [패] 박영현 

연장전이 펼쳐진 수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에 6-2로 승리했다.

삼성은 2회초 강민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는 3회말 내야안타를 친 천성호가 악송구를 틈타 2루까지 간 뒤 배정대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4회에는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2-1로 역전했다.

삼성은 7회초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10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김현준의 적시타로 3-2로 앞선 뒤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 김영웅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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