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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3세트 대역전극’ 흥국생명, 정관장에 3:1 승리로 기선제압...확률 100% 올라 타
인천=홍성욱 기자 | 2024.03.22 21:17
환호하는 김연경. (C)KOVO

흥국생명이 3세트 대역전극을 발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2일 홈코트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1승을 먼저 챙긴 흥국생명은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역대 플레이오프 17차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확률은 100%다. 반면 패한 정관장은 부담감 속에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점, 윌로우가 25점, 레이나가 18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득점에서 66-61로 우위를 보였고, 서브 8-1 우위 속에 블로킹 6-7 열세를 상쇄했다. 범실도 15개로 상대(17개)보다 2개가 적었다. 

정관장은 지아가 31점, 메가가 20점으로 활약했지만 3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과 4세트 마지막 범실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흥국생명은 1 김연경, 2 김수지, 3 윌로우, 4 레이나, 5 이주아, 6 이원정,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로 출전했다. 정관장은 1 염혜선, 2 지아, 3 정호영, 4 메가, 5 박혜민, 6 박은진, 리베로 노란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5-5까지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 됐다. 이후 흥국생명이 연속 4점을 따내며 초반 흐름을 쥐었다. 이원정의 재치 있는 득점과 이주아의 날카로운 서브가 더해졌다. 

김연경의 재치 있는 2단볼 처리와 레이나의 왼쪽 득점으로 스코어는 13-7까지 벌어졌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 득점으로 중원 싸움을 시작했다. 흥국생명도 김수지의 속공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15-10에서 정관장이 김세인과 이선우를 투입하는 변형을 줬고, 연속 3점이 나오며 세트는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지아의 중앙파이프 득점과 후위 페인트 득점에 메가의 서브 득점이 어우러지며 스코어는 1점 차로 줄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쪽으로 터프한 볼이 가면서 결국 범실이 나왔다. 동점에 성공한 정관장은 지아의 페인트 득점,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20-18 리드를 잡았고, 지아와 메가의 강타로 세트를 움켜쥐었다. 스코어는 25-22였다. 

2세트.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4번에서 출발했다. 정관장도 정호영이 4번에서 출발하면서 맨투맨 양상은 1세트와 동일했다. 

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이주아의 속공,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8-5 리드를 잡아낸 이후 김연경의 두 차례 추가점과 서브 득점으로 12-7까지 달아났다. 밀리면 끝이라는 심정으로 김연경이 힘을 냈다. 

동료들도 힘을 냈다. 레이나의 왼쪽 강타가 깔끔하게 성공 됐고, 윌로우는 강타에 이어 네 차례 서브 득점으로 21-9를 전광판에 새겼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손쉽게 따냈다. 25-13으로 간단히 마무리 됐다.  

3세트. 정관장은 박은진이 4번, 정호영이 1번으로 출발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와 동일했다. 윌로우가 4번, 이원정이 1번이었다. 

5-5에서 지아의 왼쪽 강타로 정관장이 리드를 시작했다. 정호영은 중앙에서 추가점을 냈다. 박혜민이 윌로우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10-7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강타로 추격하자, 정관장은 메가의 강타로 응수했다. 이어진 14-11에서 지아의 세 차례 강타가 이어지며 정관장이 17-11까지 달려나갔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 이후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14-18로 간극을 줄였다. 추격기회였다. 상대 지아의 공격 범실로 전광판은 15-18을 가리켰다. 

이후 랠리는 지아의 왼쪽 강타였다. 메가도 오른쪽 강타로 환호했다. 20-15로 다시 벌어졌다. 

대역전 드라마는 이 때부터 였다.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윌로우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18-22 상황에서 정관장 정호영이 무릎 통증으로 한송이와 교체됐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 이후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20-22 압박에 나섰다. 정관장이 지아의 백어택으로 달아났지만 흥국생명은 다시 힘을 냈다. 김연경과 윌로우의 공격 득점에 레이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고, 윌로우의 두 차례 오른쪽 강타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관중석은 환호로 달아올랐다. 

4세트. 정관장은 한송이가 4번에서 출발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4번으로 이동했다. 

이날 경기 가장 치열한 줄다리기가 경기 중반까지 코트를 수놓았다. 15-15에서 김연경의 강타로 흥국생명이 1점을 앞선 가운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박수연의 서브는 아웃이었다. 

17-17에서 김연경이 터프한 볼을 두 차례나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흥국생명이 19-17로 앞서며 승리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한송이와 메가가 벽을 쌓아 김연경의 공격을 차단했다. 메가는 오른쪽 강타로 19-19 동점을 끌어냈다. 

흥국생명 김연경과 정관장 메가의 화력 대결 속에 20점대 접전이 이어졌다. 누가 에이스를 도울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흥국생명 레이나의 왼쪽 득점이 때마침 나왔다. 정관장 메가의 백어택은 아웃이었다. 22-20으로 흥국생명이 2점을 앞섰다. 

이어진 메가의 백어택도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봤지만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3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정관장은 끝까지 추격했다. 메가의 강타에 지아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며 22-23 압박에 나섰다. 하지만 메가의 백어택이 아웃됐다.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강타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흥국생명이 확률 100%에 올라타는 순간이었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C)KOVO
공격하는 김연경. (C)KOVO

인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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