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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샌디에이고에 0:1 석패...박빙 승부였지만 1회 문동주 폭투로 결승점 내줘
고척=홍성욱 기자 | 2024.03.17 23:22
역투하는 문동주. [고척돔=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1점 차로 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젊은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한국 영건들은 샌디에이고 강타선과 맞서며 호투했지만, 타자들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과 맞선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고척돔에서 4타수 1안타를 쳤다.

올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불펜 투수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승점은 1회말 샌디에이고 공격에서 나왔다.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로 부상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경기 초반 제구에 애를 먹어,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도 1점을 헌납했다.

문동주는 1회 시작과 동시에 산더르 보하르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매니 마차도를 시속 144㎞ 컷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린 문동주는 김하성도 시속 151㎞ 빠른 공으로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유릭슨 프로파르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다. 여기에 프로파르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문동주는 루이스 캄프사노를 시속 127㎞ 커브로 유혹해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이후 평정심을 되찾은 문동주는 2회는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날 문동주의 성적은 2이닝 무피안타 4볼넷 1실점 2탈삼진이었다. 직구 최고 시속 155㎞를 찍었고, 안타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초반 제구 난조 탓에 문동주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탈삼진 3개를 잡아냈다. 신민혁(NC 다이노스)도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삼진은 2개를 솎아냈다. 정해영(KIA 타이거즈)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준용(롯데)도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영건들의 계투는 무실점 행진이었다.

원태인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에는 한국 야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맞대결도 펼쳐졌다. 3회말 2사 1루에서 원태인은 김하성에게 직구를 던지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KBO리그에서 원태인은 김하성을 8타수 무안타로 제압했지만, 2021년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진 김하성과의 재대결에서는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프로파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국의 젊은 타자들은 이날 샌디에이고(4안타)보다 1개 많은 5안타를 쳤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조니 브리토의 시속 155㎞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강백호(kt wiz)와 노시환(한화)이 범타로 물러났다.

2회 선두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이 볼넷으로 출루해 김주원(NC)이 삼진을 당할 때 2루를 훔친 뒤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최지훈(SSG)이 볼넷으로 출루해 상대 폭투로 2루까지 도달해 만든 5회 2사 2루에서는 김성윤(삼성)의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질 법한 빗맞은 타구를 샌디에이고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가 넘어지며 잡아냈다.

7회 1사 후에는 문보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자리했으나, 김주원과 최지훈이 연속해서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한국은 8회 2사 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백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노시환의 우전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대타 박성한(SSG)이 3루수 뜬공을 때려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됐고, 최지훈이 1루수 앞 병살타로 결국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날 고척돔에는 1만2천497명의 관중이 입장해 한국의 젊은 대표팀이 빅리그 스타들과 팽팽하게 맞서는 장면을 지켜봤다.

1점 차 박빙 승부 속에 멋진 호수비들은 박수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타구 잡아내는 타티스 주니어 (고척돔=연합뉴스)

고척=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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