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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3연승 도전’ 페퍼저축은행 vs ‘무조건 승점 3점’ 현대건설
홍성욱 기자 | 2024.03.16 09:54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이 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두 팀은 16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오늘 경기는 포스트시즌은 아니지만 포스트시즌에 큰 영향을 끼치는 ‘1위 결정 경기’다. 

현재 선두는 이미 시즌을 마친 흥국생명(28승 8패 승점 79)이다. 현대건설은 25승 10패 승점 77점으로 2위다. 오늘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3-0 혹은 3-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내며 시즌을 마친다면 승점 80점이 되면서 정규리그 1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다. 

현대건설이 승점 2점 획득이나 그 이하 승점 획득은 2위 확정을 의미한다. 오늘 사력을 다해야 하는 현대건설이다. 

페퍼저축은행은 5승 30패 승점 17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다. 봄배구에 나서는 흥국생명과 정관장을 차례로 눌렀다. 정관장은 주전들이 빠졌지만 흥국생명은 베스트멤버였다. 

오늘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창단 첫 시즌 3승, 지난 시즌 5승에 이어 시즌 최다승에도 도전한다. 

이목이 집중된 경기다. 현대건설이 과연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을지가 최대관심사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다섯 차례 맞대결은 모두 현대건설의 승리였다. 세 차례는 3-1이었고, 두 차례는 3-0이었다. 오늘도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현대건설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미묘한 변화가 있다. 현대건설이 특유의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의 공격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다. 사이드에서 뚫리지 않으면서 공격은 외국인선수 모마에 집중되고 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도 지난 경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득점도 기대 만큼은 아니었다. 

오늘 경기도 현대건설은 모마 혼자 때리면 어려워질 수 있다. 양효진의 중앙 득점이 얼마나 나올 수 있을지,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힘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왼쪽)과 현대건설 모마. (C)KOVO

페퍼저축은행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마음이다. 홈에서 3연승과 함께 만원관중 앞에서 다음 시즌 도약을 기약하겠다는 것. 

야스민의 공격이 불을 뿜고 있고, 박정아 또한 힘을 내고 있다. 이한비도 마지막 힘을 내려 한다. 박사랑 세터의 조율, 채선아 리베로의 수비가 더해진다. 중원은 하혜진과 필립스다 .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는 부담감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부담이 없다. 상대적으로 서브를 강하고 날카롭게 넣을 수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세트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 

오늘 현대건설은 두 세트를 내주면 1위 등극에 실패한다. 만일 1세트를 내준다면 파이널세트로 몰리게 된다. 초반 기선제압 이후 밀고갈 수 있는 저력을 보여야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체력전으로 몰고간다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낼 수 있다. 힘대결에선 흥국생명까지 무력화시킨 바 있다. 

오늘은 봄배구는 아니지만 봄배구 같은 느낌이다. 페퍼저축은행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현대건설에게는 마지막 집중력이 필요한 시간이다. 과연 어떤 결과일까. 오후 4시를 기다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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