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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DB,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환호...로슨 47점 폭발
이진원 기자 | 2024.03.14 22:08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DB 선수들. (C)KBL

원주 DB가 4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수원 kt를 107-103으로 꺾었다.

최근 7연승을 달린 DB는 38승 10패를 쌓아,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잔여 경기가 6경기인 상황에서 2위 창원 LG(30승 17패)와의 승차는 7.5경기다.

DB의 정규리그 우승은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이고, 구단 역대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다만 2019-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정규리그가 팀당 54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42∼43경기만 소화한 상태에서 끝났다. 또 DB와 서울 SK가 공동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를 온전히 끝내고, DB가 단독 1위로 시즌을 마친 최근 사례는 6년 전인 2017-2018시즌이다. DB는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KBL 통산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일궈냈다. 또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건 역대 2위 타이 기록(2007-2008시즌 동부)이다. 역대 1위는 2011-2012시즌 동부의 47경기다.

김주성 감독은 KBL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연패를 당한 kt는 30승 18패로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에는 3천499명의 관중이 찾아 DB의 우승 현장에 함께 했다.

1쿼터에서 DB의 득점력이 바닥을 쳤다. DB는 3점슛 8개 중 단 하나도 림을 통과시키지 못했고, 턴오버도 3개나 범했다.

DB는 외곽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은 허훈의 kt에 18-24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 DB는 디드릭 로슨이 이날 팀의 첫 3점슛을 성공해 숨통을 트는 듯했지만, 패리스 배스, 하윤기, 정성우에게 연달아 8점을 내주며 15점 차까지 끌려갔다.

DB는 블록슛으로 kt의 공격 흐름을 끊고 스틸 후에는 박인웅의 외곽포를 어시스트한 로슨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인웅은 쿼터 종료 29초 전 자유투 3방을 모두 성공하며 부지런히 kt의 뒤를 쫓아, 40-4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DB는 3쿼터 시작부터 로슨의 자유투와 이선 알바노의 득점에 이어 김영현의 외곽포까지 연속 6득점을 몰아쳐 동점을 만들었다.

허훈에게 외곽포 연속 2방, 배스에게도 3점슛을 허용해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DB에는 로슨이 있었다.

로슨은 외곽포 2방을 연달아 림을 통과시키더니 포스트업으로 골밑 득점을 넣어 1점 차로 따라붙었고, 먼 거리에서 던진 3점포로 59-57, 역전에 성공해 홈 팬을 열광시켰다.

67-66, 한 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DB는 허훈의 3점포를 시작으로 하윤기와 배스에게 연속 8실점 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DB는 쿼터 종료 3분 47초 전과 3분 15초 전 서민수의 연속 3점포로 재역전했다.

kt 문성곤의 3점포에 쿼터 종료 2분 34초 전 91-91 동점을 허용했지만, 1분 28초 전 강상재의 자유투로 석 점 차로 앞서 나갔다. 종료 18.3초 전에는 허훈의 외곽포로 다시 96-96 동점이 됐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kt 문정현이 먼저 외곽포를 성공했으나 로슨이 종료 2분 29초 전 연속 3점포로 되갚았다.

1분 6초 전 유현준의 자유투로 103-101을 만들었고, 32초 전 로슨이 골 밑 득점으로 105-101을 만들었다.

DB는 김종규의 자유투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슨은 47점 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kt는 배스가 29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허훈이 3점슛 6방을 포함한 29점을 기록했다.

DB의 승리로 끝나자 선수들은 얼싸안고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3-2024시즌 챔피언 마크가 그려진 흰색 우승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선수단 위로 축하 꽃가루가 펑펑 내리는 흰 눈처럼 날렸다.

주장 강상재와 김주성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으며 활짝 웃었다. 선수단은 코트에 가까이 자리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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