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휠러 [UPI=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에이스 잭 휠러와 대형 연장 계약을 맺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휠러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1억2천600만 달러(약 1천680억 원)에 3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평균 4천200만 달러인 휠러의 연봉은 연장 계약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연장 계약이 아닌 자유계약선수(FA) 계약까지 포함하면 투수로서는 맥스 셔저와 저스틴 벌랜더(이상 4천333만달 러)에 이어 역대 3위다.

또 메이저리그 전체 야수까지 통틀어서는 지난 겨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7억 달러에 10년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와 셔저, 벌랜더에 이어 4위다.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휠러는 2019시즌 뒤 필라델피아와 1억1천800만 달러에 5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필라델피아에서 101경기에 등판해 43승 25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에이스 노릇을 한 휠러는 특히 포스트시즌 11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2.42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뒤 FA 자격을 획득한 투수 에런 놀라와 1억7천200만 달러(약 2천230억 원)에 7년 재계약에 성공했던 필라델피아는 휠러마저 연장계약을 맺어 당분간 확실한 '원투 펀치'를 유지하게 됐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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