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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최강' 만리장성 못 넘고 부산 세계선수권 8강 탈락
정현규 기자 | 2024.02.22 23:43
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신유빈이 왕이디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한국 여자탁구가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8강 탈락했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으로 전열을 짠 한국(5위)은 22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중국(1위)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 탁구는 처음으로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동메달) 이후 12년 만의 입상을 노렸으나 높디높은 만리장성에 가로막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 8강에 드는 팀에 주는 2026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쿠바와 한 조로 묶인 조별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브라질을 매치 점수 3-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탁구는 1973년 사라예보 대회 우승, 남북 단일팀 '코리아'로 나선 1991년 지바 대회 우승을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6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은 독일을 3-2로 물리친 프랑스와 23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중국은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무려 22차례나 우승한 절대강자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원투 펀치'인 신유빈, 전지희가 아닌 이시온을 1단식에 내보내 '세계 최강자' 쑨잉사를 상대하게 했다.

이시온에게서 의외의 결과를 기대해 보는 한편, 전지희와 신유빈이 나설 2, 3단식에서 적극적으로 승리를 노려보겠다는 전략이었다.

국제탁구연맹(ITTF) 단식 세계랭킹 44위 이시온과 1위 쑨잉사의 격차는 컸다. 이시온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게임 점수 0-3(1-11, 5-11, 1-11)으로 1단식을 내줬다.

2단식의 전지희(21위)는 천멍(3위)을 상대로 분투했다. 2게임에서 한때 6-7까지 따라붙었고 3게임에서는 중반 8-5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그뿐이었다. 전지희 역시 천멍에 게임 점수 0-3(5-11, 7-11, 9-11)로 졌다.

조별예선 푸에르토리코전에서 1패,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역시 1패를 당하는 등 부진한 신유빈(8위)도 왕이디(2위)에게 0-3(5-11, 3-11, 10-12)으로 완패해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신유빈은 이날까지 왕이디를 상대로 주니어 시절을 포함해 5전 5패를 기록했다.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 덴마크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하면 중국과 2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중국은 이날 열린 일본과 8강전에서 매치 점수 3-0 완승을 거뒀다. 다만, 1단식의 판전둥, 3단식의 마룽이 한 게임씩을 내주는 등 '완전무결'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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