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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전쟁의 서막’ GS칼텍스 vs 정관장
홍성욱 기자 | 2024.02.21 09:32
GS칼텍스 실바(왼쪽)와 정관장 지아. (C)KOVO

3위 전쟁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GS칼텍스와 정관장이 2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홈팀 GS칼텍스는 16승 13패 승점 45점으로 4위고, 원정팀 정관장은 15승 14패 승점 47점으로 3위다.

두 팀을 추격하는 5위 IBK기업은행은 14승 15패 승점 43점이다.

현재 구도에서는 3위 싸움이 6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 팀의 맞대결이 아닌 세 팀의 경합 상황이다. 여기에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선두 대결이 결합된 상황. 하위권도 만만치 않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긴 연패 탈출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 6위 한국도로공사는 부담 없는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어 순위 경쟁팀들은 부담이 가중된다.

이런가운데 GS칼텍스와 정관장이 만난다. 정면승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 경기에서 GS칼텍스가 승점 3점을 따내면 다시 3위로 복귀하게 된다. 반면 정관장은 승점 1점만 손에 넣으면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3점을 따낸다면 준플레이오프 성립을 차단할 수 있는 영역에서 남은 시즌을 이어갈 수 있다.

오늘 맞대결로 최종 순위가 나오는 건 아니기에 사력을 다해 승점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3점이면 최상이지만 2점, 혹은 1점이라도 승점을 챙겨야 한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GS칼텍스는 최근 5경기 1승 4패다. 1승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이후 어렵사리 거머쥔 승리였다.

안혜진 세터가 코트로 복귀했지만 삼각편대 형성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팀이 힘을 잃고 있다. 미들블로커의 열세는 여전하고,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아포짓스파이커 실바 마저 동력이 약화됐다.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이 팔꿈치 수술 후유증으로 지난 IBK기업은행전은 자리를 비웠다. 임동규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했다.

오늘 경기 변수는 있다.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태국 국가대표 출신인 아웃사이드히터 다린 핀수완을 영입했다.

다린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오후 훈련에 나서기도 했다.

20일 오후에는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까지 마쳤다. 일사천리로 국제이적동의서 발급과 취업비자 신청까지 마쳐 오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득점이 부진하다면 다린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는 GS칼텍스다.

정관장은 최근 5경기 4승 1패다. 선두 흥국생명과 함께 가장 페이스가 좋다.

정관장의 상승국면은 외국인선수 지아가 이끌고 있다. 공수 맹활약이다. 특히 김정환 코치와 훈련 1시간 전에 미리 나와 준비하는 과정이 실전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

정관장은 메가의 공격도 일정부분 살아나고 있다. 이 부분이 강점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GS칼텍스의 3승 1패 우위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GS가 3-0 완승을 거뒀고, 3라운드도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1월 6일 4라운드 맞대결은 정관장이 3-0 설욕에 성공한 바 있다.

오늘은 어떨까. 키는 GS칼텍스 실바의 활약에 우선 모아진다. 정관장의 블로커들이 실바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지에 따라 승패의 키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두 팀 입장에선 6라운드를 조금 편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매우 어렵게 이어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경기인 만큼 초반 기세가 중요하다. 코트에 잘 적응해 흐름을 끌고 가는 것이 승리의 키다.

코트 안에 서는 6명이 모두 힘을 합쳐야 성과를 낼 수 있다. 한 명만 다른 생각을 해도 팀은 무너진다.

지금까지 잘 해온 두 팀이다.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다. 스퍼트 시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GS칼텍스와 정관장이 3위 전쟁의 서막을 알린다.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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