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선두 경쟁 최대 고비’ 흥국생명 vs ‘3위 싸움 교두보’ 정관장
홍성욱 기자 | 2024.02.08 09:40
흥국생명 레이나(왼쪽)와 정관장 메가. 두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양팀 전력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늘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C)KOVO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8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20승 6패 승점 56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 현대건설(20승 6패 승점 62)과는 승패가 같고, 승점만 6점 차다.

원정팀 정관장은 13승 13패 승점 41점으로 4위다. 3위 GS칼텍스(16승 10패 승점 45)와는 승수에서 차이가 있고, 승점은 4점 차다.

설 연휴를 앞두고 펼쳐지는 오늘 경기는 여러 시사점이 있다. 흥국생명은 선두 경쟁의 고비다. 새 외국인선수 윌로우 합류 이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3-0 완승을 거둔 상황에서 오늘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이 고비를 넘는다면 12일 선두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을 통해 선두 탈환의 깃발을 높이 들 수 있다.

정관장은 3위와의 간극을 줄이며 순위 상승까지 노릴 수 있는 교두보를 오늘 경기를 통해 마련하려 한다. GS칼텍스가 최근 경기력이 주춤한 상황인 반면 정관장의 페이스는 좋다. 오늘 경기를 통해 상승 탄력을 이어가려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3승 1패로 흥국생명의 우위다. 1라운드만 정관장이 승리했고, 이후 흥국생명이 모두 이겼다.

오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두 팀의 분위기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빠진 이후 윌로우가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밝아졌다. 이런 좋은 흐름을 잘 끌고가려 한다.

흥국생명의 최근 연승은 레이나의 활약에서 기인한다. 에이스를 자처하고 나섰다. 레이나의 움직임과 빠른 스윙은 흥국생명 전체 경기력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윌로우가 가세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팀의 구심점인 김연경이 버티고 있어 삼각편대가 견고해진 상황.

정관장도 3연승 내용이 좋다. IBK기업은행과의 백투백 연승에 이어 선두 현대건설까지 눌렀다. 메가의 파워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지아의 활약 또한 눈에 들어온다. 원투펀치의 힘이 상당하다. 이소영도 거들고 있다. 단, 지난 경기 후반 이소영의 리시브가 흔들린 점은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다.

5라운드 맞대결의 핵심은 두 파트에서 나온다. 우선 중원이다.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이주아가 주전이다. 정관장은 정호영과 박은진이 나선다. 키는 정호영이다. 높고, 체공력이 좋기 때문에 모든 팀들이 정호영을 까다로워한다. 최근 정호영의 범실이 줄어든 점 또한 눈에 들어온다.

오늘 오더싸움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 정관장은 정호영을 김연경과 윌로우 방어보다 레이나에 맞출 수도 있다. 오더싸움 과정에서 레이나가 정호영과 두 자리 이상 만난다면 정관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중요한 순간 레이나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 부분이 흥미로울 것 같다.

흥국생명이 오늘 경기를 잡으려면 미들블로커 활약에서 4.5:5.5까지는 맞춰줘야 한다. 더 밀리면 힘들어진다. 특히 노련한 김수지의 유효블로킹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포지션별 비교에서 볼 때 오늘 경기 또 하나의 포인트는 세터 대결이다. 흥국생명 이원정이 최근 무난한 경기운영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관장 염혜선의 토스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5라운드 들어 7개 구단 세터의 토스를 보면 염혜선의 운영과 토스 구질이 가장 좋다. 전날 IBK 폰푼도 맞춤 토스를 펼쳤지만 볼에 실린 힘은 현재 염혜선이 가장 좋은 페이스다. 특히 염혜선에서 메가로 향하는 백토스가 확실하게 달라졌다. 오늘 이 부분에서 우열이 유지될 것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오늘 대결은 두 팀 모두 상승국면에서 만났기 때문에 기대된다. 더구나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까지 바뀐 상황이다. 과연 두 팀의 경기는 어떤 결과일까.

김연경을 축으로 하는 흥국생명과 염혜선의 토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정관장이 5라운드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주목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