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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도전’ 한국도로공사 vs ‘봄 배구 희망의 끈’ IBK기업은행
홍성욱 기자 | 2024.02.07 10:27
한국도로공사 임명옥 리베로(왼쪽)와 IBK기업은행 신연경 리베로. (C)KOVO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7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9승 17패 승점 28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고,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11승 14패 승점 33점으로 5위다.

두 팀의 현재 상황은 조금 다르다. 한국도로공사는 남은 시즌 경기력을 향상시키며 상위권과 중위권 팀을 상대로 조직화된 플레이를 펼치려 한다. 순위 상승과 봄배구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것 보다 매 경기 발전한 모습을 끌어내려 한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봄배구에 대한 작은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 한다. 오늘 경기와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6점을 손에 넣는다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며 불꽃을 태울 수 있다. 일단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3승 1패로 IBK기업은행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IBK의 승리가 이어졌지만 1월 9일 4라운드 맞대결에선 도로공사가 3-1로 승리한 바 있다. 오늘 경기 또한 접전이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최근 5경기에서 연승도 없었고, 연패도 없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부키리치의 고공 강타를 축으로 타나차가 공격에 가세하고, 문정원이 들어가 리시브와 수비 안정감을 심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이예림과 전새얀이 교체로 들어가 활력을 불어넣는 구조다.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의 활약 속에 리베로 임명옥의 존재감이 강력하다. 이윤정 세터가 경기를 조율한다.

도로공사가 지난 시즌 챔피언 등극 과정에서 보여준 무너지지 않는 탄탄함은 이번 시즌 초반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키리치와 김세빈이 기존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가끔씩 보였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이 자리를 잡는다면 남은 경기들은 기대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5연패다. 1월 13일 GS칼텍스에 2-3으로 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고, 이후 4위 경쟁을 펼치는 정관장과의 백투백을 모두 패했다.

3라운드에 5승 1패를 했던 IBK기업은행의 탄탄함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 체력 문제가 커 보인다. 폰푼의 체력, 표승주와 황민경의 체력도 그렇고, 신연경 리베로의 움직임도 3라운드와 달랐다.

휴식기 이후 5라운드 첫 경기를 내준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집중력의 정점을 코트에서 발휘하며 증명해야 한다.

최근 들어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이름값이 뚝 떨어지고 있다. 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의 가치는 주식시황처럼 순간순간 변한다. 잘하는 것 같지만 못할 때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개인의 역량이 모아져 팀의 조직력으로 승화된다. IBK기업은행은 한 명이 잘해서 승리를 끌어낼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빈 자리가 하나만 나와도 어려워진다.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반대로 선수들의 힘이 코트에서 모아질 때 가장 멋진 플레이가 나오는 팀 또한 IBK기업은행이다. 팬들은 늘 좋았을 때의 모습을 기대한다. 

오늘 경기는 홈에서 10승에 도전하는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길에서 마지막 희망을 잡으려는 IBK기업은행의 맞대결이다.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과연 어떤 승부가 펼쳐질까. 이번 시즌 최고의 명승부를 기대한다.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경기가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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