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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 2승 2패, 그리고 윌로우의 등장’ GS칼텍스 vs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24.02.02 06:40
GS칼텍스 실바(왼쪽)와 흥국생명 윌로우. (C)KOVO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GS칼텍스는 15승 9패 승점 43점으로 3위고, 원정팀 흥국생명은 19승 6패 승점 53점으로 2위다.

2위와 3위의 대결이다. 현재 두 팀의 승점 간극은 10점 차. 한 경기를 더 치른 흥국생명임을 감안할 때 오늘 경기는 2위와 3위의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질지, 아니면 3위와 4위의 준플레이오프 성사가능성이 높아질 것인지와도 연관된다.

현재 상태라면 두 팀이 이번 시즌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61)이 20승 고지에 선착하면서 독주체제를 갖춰가기 시작했다. 이는 현대건설의 승점 추가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 확실한 대항마가 두 팀 이상 나타나지 않는 한, 현 순위표의 고착화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번 시즌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네 차례 맞대결은 변화의 곡선을 그렸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이 3-0 완승을 거둔 반면, 3라운드와 4라운드는 GS칼텍스가 3-1로 승리했다. 승점 분포는 6-6으로 팽팽하다. 초반 흥국생명의 우위는 사라지고 GS칼텍스가 맞대결에서 힘을 과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떨까. 변수가 하나 있다. 흥국생명 새 외국인선수 윌로우의 등장이다.

윌로우는 옐레나의 자리에 들어왔다. 그리고 지난 1월 30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17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전위 9점, 후위 7점, 서브 1점을 기록했다 공격점유율은 28.57%로 김연경(26.98%)보다 조금 높았다. 성공률은 44.4%, 효율은 25%였다.

윌로우의 등장으로 흥국생명은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김연경과 레이나가 대각에 서고, 윌로우가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선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도로공사전 직후 레이나를 미들블로커로 세워 공격수를 추가하고 싶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 강한 공격수 3명이면 된다. 지난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주로 2명이 공격했었다.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3명이 공격할 수 있다. 우리 팀 세터는 주로 윙 공격수를 선택한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금 시스템을 이어가려고 한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

GS칼텍스는 윌로우의 등장이 얼마나 버거울까. 일단 위력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옐레나가 잘 하던 때에 비해서는 걱정이 줄었다. 다만 윌로우가 테크닉으로 볼을 처리하는 부분은 대처가 필요하다.

윌로우가 도로공사와의 경기를 펼친 날 나머지 5개 구단이 일제히 윌로우 정밀 분석에 돌입했다.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서브와 블로킹에 큰 강점이 없고, 공격 코스는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범위를 한정시키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 나름의 강점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GS칼텍스는 실바라는 걸출한 에이스가 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수다. 여기에 강소휘라는 아웃사이드히터가 자리한다. 이 원투펀치는 7개 구단 원투펀치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요소다.

GS는 유서연 혹은 최은지가 나서며 삼각편대를 이룬다. 중원에는 권민지가 투입돼 최근 효과를 보고 있다. 권민지의 득점 대열 가세는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다. 권민지가 실바와 나란히 돌아가는 포메이션이라 블로킹 때 스위치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 부분 또한 체크포인트다.

GS칼텍스의 고민은 블로킹이다. 팀 블로킹도 최하위고, 블로킹 10걸에도 소속 선수 이름이 없다. 이는 정대영 한수지로 시작해 오세연이 투입되는 로테이션을 쓴 점도 작용했다. 지금은 권민지까지 미들블로커로 나선다.

오늘 경기에서 GS칼텍스는 상대 공격수 3명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김연경, 윌로우, 레이나 가운데 누구를 주로 막을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상대전 2패 후 2연승을 했던 GS칼텍스가 오늘 또 이긴다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흥국생명이 설욕한다면 윌로우 합류 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 우승을 향한 잰걸음 행보도 이어갈 수 있다.

과연 어떤 승부일까. 멋진 승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봄 배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두 팀의 이번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이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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