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엔터테인먼트 TV연예
한소희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연기…대체 불가한 사람 되고 싶어"
이진원 기자 | 2024.01.16 07:38
배우 한소희 [넷플릭스 제공]

"살면서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은 게 처음이라 떨리고, 신기하고, 꿈만 같아요."

15일 배우 한소희가 발랄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2년을 함께 한 '경성크리처'가 드디어 세상에 공개됐다는 게 아직도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 것 같다"며 "시청자 반응을 계속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최근 파트2까지 전편을 공개한 넷플릭스 새 시리즈 '경성크리처'에서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고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을 연기했다.

날렵한 움직임과 싸움 실력,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아버지와 토두꾼이 된 인물이다.

한소희는 "배우가 연기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와의 교집합을 찾아내야 하는데, 채옥이는 교집합을 찾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던 친구"라고 털어놨다.

그는 "채옥이는 엄마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인물인데, 10년이 넘도록 엄마를 찾아 헤매는 채옥이가 저와는 성격적으로 좀 다르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제가 찾아낸 저희 둘의 교집합은 원하는 것을 향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성향이에요. 그거 하나 믿고 현장에 나섰어요. 채옥이 그 자체가 되려고 스스로를 많이 몰아세웠죠. 제가 채옥이가 되지 못하면, 괴물도 엄마가 되지 못할 것 같았어요."

1945년 일제 치하의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경성크리처'는 어두웠던 시기에 치열하게 각자의 삶을 살아낸 인물들을 비춘다.

당시 일본군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서슴지 않았던 모진 고문부터 조선인을 마루타 삼아 행하던 비인간적인 각종 실험까지, 시대의 아픔을 과감하게 그려냈다.

일제강점기를 담아낸 시대극에 출연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법도 하지만, 한소희는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일제강점기는 옛날부터 자주 다뤄왔던 주제이지 않으냐"며 "소재 때문에 망설인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배우 한소희 [넷플릭스 제공]

한소희는 작품 홍보차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함께 '경성크리처' 속 등장인물들의 스틸컷을 함께 게재했는데, "반일이냐", "일본인으로서 불쾌하다" 등의 악플이 줄지어 달리기도 했다.

한소희는 덤덤한 표정으로 "'이게 왜 논란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되짚었다. 그는 "태상과 채옥뿐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인물의 삶에도 집중해달라는 마음으로 올린 게시글"이라며 "파급력을 계산하고 올린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반응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어요. 저는 그저 제 개인 공간에 '나의 뜻은 이렇다'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고, 댓글을 달아준 팬들에겐 '너의 의견을 말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2016년 그룹 샤이니의 '텔미왓투두'(Tell Me What To Do)라는 곡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한소희는 드라마 '돈꽃',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에 출연했다.

이후 '부부의 세계'(2020)에서 내연녀 여다경 역을 맡아 크게 주목받으며 스타덤에 올랐고,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2021)에서는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한소희는 "저는 보기 싫어도 꾹 참고 악플도 찾아본다"며 "시청자 반응은 제게 최고의 피드백이 돼주기 때문에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돼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댓글들을 보면 '눈이 슬퍼 보인다'는 반응이 자주 보이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안 좋은 평일 수도 있지만, 저는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젊은 세대가 가장 선망하는 외모를 가진 20대 배우 중 하나로 꼽히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소희는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저만 낼 수 있는 색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건방지게 말하자면 대체 불가한 사람이 되고 싶달까요? 배우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요. '이건 나밖에 못 해' 이런 것들을 갖추고 싶어요. (웃음)"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진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